올 2분기 전자단기사채(전단채)가 직전분기 급증했다. 증권사의 콜차입 대체 목적 초단기물 발행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예탁원을 통한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2천915건, 94조5천억원으로 직전분기(2014년 1분기) 2천343건 71조1천억원 대비 32.9% 증가했다.
이 중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80조9천억원(전분기 대비 37.4% 증가),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13조6천억원(전분기 대비 11.5%)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2분기 발행금액은 작년 연간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58조1천억원)의 162.7%로 전자단기사채가 증권사의 적극적인 단기금융 투자상품 개발과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제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기별 발행현황으로는 대부분이 3개월물 이내였으며, 이 중 초단기물(7일물 이내) 발행이 급증했다. 1일물 만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79.8% 급증했고, 2~3일물도 전분기 대비 31.8% 늘었다.
지난해 11월 단기금융시장 개편방안과 12월 증권사 콜차입 한도축소 계획에 따라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축소가 분기별·단계적 진행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분기부터 자기자본의 15%(월평잔 기준)이내가 적용돼 증권사는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콜차입 대체를 늘렸으며, 이는 단기물중 1일물의 집중적 발행량 증가로 이어졌다.
예탁원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기자본의 10%이내 적용이 예정돼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발행회사별로는 증권사가 직전분기(28.3조원) 대비 71.7% 증가한 48조6천억원을 발행하며 전체 발행금액의 51.4%를 차지했다.
카드·캐피탈사는 직전분기(15.1조원) 대비 10.6% 증가한 16조7천억원을 발행했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발행금액이 4조5천억원으로 직전분기(2조3천억원) 대비 95.7% 급증했다.
전자단기사채는 전자화된 업무처리를 통해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지방이전 공기업들이 새로운 단기자금조달 수단을 모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등급(A1) 발행금액이 직전분기(63.1조원) 대비 38.2% 증가한 87조2천억원이며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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