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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CU 플로리다… 공장 “풀가동도 부족해”

  • 송고 2014.07.29 16:01 | 수정 2014.08.26 11:37
  • 오은경 기자 (HAHO3027@ebn.co.kr)

100% 플로리다産·합리적 가격…CU 주스 매출 단숨 1위

성수기 맞아 공장 111% 풀가동

각 용기에 플로리다 오렌지주스가 충진되고 있는 모습.ⓒEBN

각 용기에 플로리다 오렌지주스가 충진되고 있는 모습.ⓒEBN


“이렇게 저렴한데… 정말 100% 플로리다 산 맞나요?”

최근 CU에서 출시한 플로리다 주스를 맛본 고객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들려오는 상품평이라는 게 BGF리테일에서 상품개발 및 시장조사업무를 담당하는 정승욱(음용식품팀) 대리의 전언이다.

정 대리는 "플로리다 주스는 100% 플로리다 산 과즙액을 사용해 품질을 강화하고 양을 늘린 반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 고객에게 적중했다"고 답했다.

▲ 고품질·저가…PB상품 사상 유례 없는 인기

그는 “플로리다 주스는 CU 내 주스 중 매출률 22%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PB상품으로써 유례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며 “출시 1달 만에 3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이 30만 개 매출을 올리기까지 2달여가 걸리는 것에 비해 기간이 2배가량 단축된 셈.

플로리다 원료를 직수입해 중간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CU PB상품 플로리다 주스. 그 인기비결을 살펴보기 위해 제조공장인 서울F&B를 찾았다.

▲ 자몽주스, 자몽색이 아니다?

지난 28일 오전 방문한 강원도 횡성의 서울F&B는 총 3개 동에 부지면적 1만528㎡의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곳에서는 주스, 커피 등 자사 PB 음료제품과 OEM(주문자 위탁 생산)방식으로 ‘아침에주스’ ‘요하임’ ‘조지아커피’ 등 유명 음료가 생산되고 있었다.

주스를 생산하는 B동은 공정 순서에 따라 크게 전처리, 용기 투입, 충진, 포장, 냉장보관으로 나뉘어 있었다.

위생을 위해 1회용 복장과 머리 싸개, 덧신을 신고 작업장 내부로 향했다.

전처리실에서는 냉동상태의 원료를 해동시킨 후 탱크에서 살균과 배합이 이뤄진다. 플로리다 주스의 경우 20kg 단위로 포장된 대형 냉동 농축액이 한 탱크 당 5~6묶음 씩 들어간다.

플로리다 주스 원료인 자몽·오렌지 농축액이 자연 해동중이었다. 자몽 농축액의 색깔이 눈에 띄었다. 시중의 붉은 빛 자몽주스와 달리 오렌지색에 가까웠다.

유철현 BGF리테일 홍보팀 대리는 “플로리다 자몽주스는 해당 원료와 같은색이다. 미관을 위해 색을 덧입히지 않은 100% 플로리다 산 그대로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품질-위생,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용기투입실에서는 용기 속 미세 이물질을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EBN

용기투입실에서는 용기 속 미세 이물질을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EBN

전처리실 옆에는 원료가 담길 용기 투입실이 있었다. 컨베이어 벨트를 탄 수십 개의 용기들은 차례로 에어클리너를 거쳤다. 용기를 뒤집어 한 차례 강한 바람을 주입, 이물질을 제거한 후 자외선 살균기를 통해 깨끗한 상태로 만드는 것.

정승욱 대리는 “식품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품질”이라며 “양질의 식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본 절차는 위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용기에 음료를 주입하는 충진실로 향했다. 이곳은 음료 내용물이 담기는 중요한 공정으로, 18도의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등 위생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었다.

충진실에서는 전처리실에서 살균과 배합을 마친 원료를 용기에 담는 작업이 이뤄진다.

해당 작업실은 주스가 공기 중에 노출되는 유일한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주스 특유의 향이 나지 않는 것이 특이했다.

음료 충진 공정이 외부 공기가 완벽히 차단된 유리막 내에서 이뤄져 위생적으로 철저히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 직원은 “좋은 식품은 원료도 훌륭해야 하지만 위생적인 제조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장 내의 모든 설비를 2~3시간 단위로 분리 세척해 늘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완제품들이 상온 환경 등 열악 조건에서 품질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험실 모습.ⓒEBN

다양한 브랜드의 완제품들이 상온 환경 등 열악 조건에서 품질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험실 모습.ⓒEBN

기자는 공장 순회를 마친 뒤 막 생산된 CU 플로리다 오렌지주스를 시음했다. 오렌지 고유의 향과 과일 알갱이가 있어 가공식품 같지 않은 신선함이 느껴졌다.

한경수 부장은 “수많은 기업의 PB제품을 생산해봤지만 이 같이 좋은 반응은 처음”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서울F&B 공장의 월 총 생산량은 3천550톤으로 6월 성수기를 맞아 3천595톤의 양을 생산, 111% 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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