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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비수기 가격인상 "수익 확보·시장 정상화"

  • 송고 2014.07.29 13:29 | 수정 2014.07.29 13:30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유통향 제공 할인폭 축소…중소업계 부담 우려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유통 거래점들에 제공하는 제품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8월 H형강 출고단가의 할인폭을 t당 2만원 축소해 가격 인상키로 최근 유통 거래점들에 통보햇다.

이는 지난 7월 출고분에 대해 t당 2만원을 올린 데 이어 2개월 연속 인상이다.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계절적 비수기에 이같은 가격 인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7월 인상분이 아직 유통시장에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그렇다.

현재 시중에서 국산 H형강 판매가격은 t당 74~76만원 수준이다. 제강사들의 7월 인상분이 반영됐다면 t당 78~80만원대가 형성돼야 하지만 요지부동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등 생산원가 인상분을 내부적으로 감내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제강사들은 정부가 올해부터 여름철 전기요금 적용기간을 종전 7~8월에서 6~8월로 확대시행하면서 연중 가장 비싼 전기요금을 사용해야 하는 기간이 늘어났다.

여름철 산업용 전기요금도 올랐다. 경부하 요금은 기존 kW당 52.3원에서 54.5원, 중부하 요금은 104.7원에서 106.8원, 최대부하 요금은 184.2원에서 188.1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제강사들은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의한 원가부담 상승이 t당 1만7천원 이상으로써 이를가격에 반영할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저가 중국산 수입재의 공습을 방어하기 위해 수입대응재를 시장에 푼 것도 수익성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강사들의 수입대응재 가격은 정상가격보다 t당 10만원 이상 저렴하게 출고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자체적으로 감내를 해보려 했으나 부담이 너무 커 가격을 인상키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깨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3분기 유통향 철근 판매가격에 대해 2분기(6월) 마감가격을 동일하게 적용키로 통보했다. 제강사는 건설사와의 3분기 철근 가격 협상은 전분기 대비 t당 2만5천원 인하로 마무리지었지만 유통향 가격은 동결한 셈이다.

제강사들은 유통향 할인폭을 축소함으로써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유통 시세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건설사들의 가격 인하 요구를 방어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려 있다.

하지만 유통시장에선 이미 건설향 철근가격 인하를 선반영한 예측판매로 시세 하락이 지속돼 온 상황이다. 제강사들의 할인 축소에도 불구하고 유통향 가격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할인폭 축소가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유통업계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유통 거래점들 중엔 자금 압박을 받는 영세한 곳도 많은만큼 저가 판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비정상 가격의 주범은 중국산인데 중국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 거래점들이 제강사들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일각에선 제강사들의 할인폭 축소에 반발해 유통업계가 값싼 수입재를 대체 선택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강사들은 7~8월 기간중 공장별 대보수 일정이 진행돼 수급이 빠듯해지는 만큼 철근 형강 가격 인상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는 입장이다. 제강사들은 앞서 7월 셋째주부터 본격 감산에 돌입했으며 다음달까지 대보수 등을 통해 최대 19일간 공장을 멈춘다.

제강사들의 제품가격 인상 성패는 대보수 시즌 후반기인 8월 중순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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