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8월 저축·연금·보장성 이자율 0.02%p 하락
손보사 저축‧보장성 공시이율도 11개월 만에 떨어져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생명보험사들도 공시이율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전월 보다 평균 0.02%포인트 떨어졌다.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이자율도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등 농협생명을 제외한 주요 7개 생명보험사들은 8월 공시이율(이자율)을 일제히 내렸다.
삼성생명의 저축성 이자율은 각각 3.90%로 전월 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저축성 0.03%포인트, 연금·보장성보험은 0.02%포인트 하향 조정하며 각각 3.93%, 3.87%(연금·보장성)로 책정했다.
교보생명의 저축성과 연금보험 이자율은 3.91%, 3.85%로 전월비 0.03%포인트씩 떨어졌다.
미래에셋생명과 흥국생명은 저축·연금·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0.02%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의 이자율은 저축·연금 3.96%, ‧보장성 3.80%이며, 흥국생명은 저축·연금 3.96%, 보장성 3.88%다.
동양생명도 저축·연금·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2%포인트씩 하향 조정해 각각 3.96%, 3.95%, 3.88%로 낮아졌다.
신한생명은 저축성보험은 0.03%포인트 낮춘 3.90%, 연금은 0.02%포인트 내린 3.93%로 책정했다. 보장성은 0.01%포인트 하락한 3.80%다.
다만 농협생명은 전월에 이어 저축·연금·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3.85%, 3.70%, 3.85%로 동결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등 8개 생보사의 평균 공시이율은 저축성보험 3.92%, 연금보험 3.88%, 보장성보험 3.83%로 전월 대비 평균 0.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0개월 간 이자율을 동결하며 보수적인 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손보사들도 이달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리며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메리츠화재는 저축성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전월 보다 0.1%포인트 내린 3.8%와 3.7%로 조정했다. 현대해상은 저축성과 연금보험 이자율을 각각 0.1%포인트 떨어진 3.8%, 3.7%로 책정했다.
동부화재는 저축·연금·보장성 보험 공시이율을 모두 0.1%포인트 내리며 3.8%, 3.8%, 3.6%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삼성화재와 LIG손보는 이자율을 전월에 이어 동결했다.
5개 손보사들의 8월 평균 이자율은 저축성보험 3.8%, 연금보험 3.8%, 보장성보험 3.6%로 저축성과 보장성 이율이 전월 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공시이율 조정범위를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금리가 하락하면 환급금이 줄어드는 경우를 대비해 표준(시중)이율 하락시 사업비도 축소하도록 했다.
공시이율이란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과 국고채 등 외부지표수익률을 반영해 금리연동형 상품의 저축보험료를 부리(附利)하는 이율을 말한다.
통상 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가입시점의 약정이율이 만기까지 확정·적용되나 보험상품은 공시이율 적용주기에 따라 본인이 가입한 계약 이율이 변동되므로 환급금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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