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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철근도 "중국산이 잠식"…점유율 84%

  • 송고 2014.08.01 11:48 | 수정 2014.08.01 15:44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저가 무기로 국내시장 공략, 부적합제품 '주의보'

철근 수입시장을 중국산이 잠식하고 수입철근의 대표주자였던 일본산은 중국산 공세 속에 위축된 모습이다.

적재된 철근 ⓒ동국제강

적재된 철근 ⓒ동국제강

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산 철근(보통강) 수입량은 26만4천46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하며 전체 수입량인 31만4천613t의 84.1%를 점유했다.

중국산 철근 월별 수입량은 1월 3만6천856t, 2월 4만263t, 3월 4만5천740t, 4월 4만8천571t, 5월 5만2천995t, 6월 4만89t 등으로 매월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5월엔 전년비 증가율이 210.3%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산 철근 수입량은 전년 동기비 53.4% 감소한 4만8천971t으로 전체 수입량 대비 15.6%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일본산 철근 월별 수입량은 1월 3천727t, 2월 5천151t, 3월 5천967t, 4월 1만482t, 5월 1만2천248t, 6월 1만1천396t 등이다.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4월엔 감소폭이 67.4%에 달했다.

최근 몇년간 일본산 철근이 중국산보다 적게 수입된 경향이 나타났지만 중국산과의 점유율 차이가 5배 이상 벌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내에서 중국산 철근이 점유율을 대폭 높인 배경은 낮은 가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중국산 수입가격은 t당 499달러 수준인데 비해 일본산은 595달러 수준으로 약 100달러 가량의 격차가 있다.

일본은 또한 전력비용 등 원부자재가격이 상승해 철근 제조사들이 오히려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쿄에이제강은 쿄에이제강은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철근가격을 동결하고 실수요에 맞춘 생산조절(감산)을 실시해 가격 인상을 위한 여건을 마련 중이다.

6월 이후로는 일본산 철근 신규계약도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하반기 중국산 철근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관련업계는 중국산 철근의 국내 유입 확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산 철근의 존재가 국내산 철근 시세를 비정상적으로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다.

상반기까지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t당 60만원에도 못미치다 최근에서야 60만원 초반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제강사들의 건설향 출고가격보다 10만원 이상 낮다.

3분기 제강사들의 건설향 철근 가격 협상이 t당 2만5천원 인하로 결론난 것도 유통 시세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제강사들이 건설사들의 가격 인하 요구를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제강사들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철근값 할인폭을 축소해 시세를 정상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 중이지만 저가 중국산의 존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최근 중국산 철근 일부에서는 품질 미달된 제품의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속여 반입된 사례도 나타났다.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산 철근에서 대한제강의 마크인 'KDH'가, 감천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산 철근 제품에서 현대제철의 마크인 'KSH'가 각각 발견됐다.해당 철근들은 원산지 태그(꼬리표)에는 중국산임을 표시했지만 제품에는 한국산인 것처럼 롤마크를 찍어 들어왔다.

품질은 KS기준 허용치에 한참 미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제강과 현대제철은 서울남부지검에 해당 수입업체를 고발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적합 철강재 대응은 게별 피해 업체 차원을 넘어 업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며 "정부와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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