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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기대이상 실적에 ‘함박웃음’…하반기엔 먹구름 예고

  • 송고 2014.08.01 17:43 | 수정 2014.08.04 13:37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신한·우리금융 상반기에 1조순익 내 전년보다 46.3% 증가

악재 겪은 KB·하나도 선방…금리인하로 NIM회복 불투명

저금리·저성장 장기화로 실적부진을 겪었던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는 대손충당금 감소와 순이자마진(NIM) 회복 등으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1조 1천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5년 연속 상반기 순익이 1조원대를 기록해 은행권 최고성적을 변함없이 유지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STX 등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는 민연화 관련 법인세 환입과 계열사 매각이익 등에 힘입어 1조원대의 순익을 냈다.

하지만 하반기엔 우리금융의 1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한국은행의 8월 기준금리 인하가능성 등 NIM 회복 여부가 불투명해 '깜짝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금융지주, IBK기업은행 등 5개 금융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4조 3천239억원의 순이익(누적합계)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 9천565억원) 보다 46.3%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이 매분기마다 5천억원 이상의 순익을 지속적으로 내왔고, 우리금융도 조세특례법 개정으로 작년 4분기에 냈던 법인세 환입과 계열사인 우리F&I와 우리자산운용의 매각이익 등으로 월등한 실적을 냈다.

각종 금융사고와 최고경영진(CEO) 징계 등으로 악재를 겪었던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1회성 요인 소멸과 대출자산 증가로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우선 우리금융은 상반기에 전년동기(3천583억원) 대비 무려 232.9% 증가한 1조 1천93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천43억원) 등으로 2분기에만 8천704억원(전분기 대비 169.6% 증가)의 순익을 냈다.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5천26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우리카드 346억원, 우리종합금융 26억원을 시현했다.

ⓒ각사 취합

ⓒ각사 취합

신한금융은 전년동기(1조 363억원) 대비 9.6% 증가한 1조 1천36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은행이익은 8천451억원을 기록해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비은행 부문 순익은 이자 및 수수료 감소와 일회성 요인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으나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전년동기(6천989억원) 대비 20.5% 증가한 8천419억원의 순익을 냈으나 신한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한 3천177억원에 그쳤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도 저금리 여파로 전년보다 각각 14.5%, 32.4% 감소한 484억원, 41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상반기에 전년동기(5천750억원)보다 33.1% 증가한 7천652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작년 상반기에 있었던 유가증권 손상차손(1천206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전년동기(3천446억원) 대비 58.5% 증가한 5천462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전년동기(5천189억원) 대비 17.6% 증가한 6천10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949억원) 및 수수료 이익(91억원) 증가로 전반적인 핵심이익이 늘었고, 판관비 감소 및 충당금 안정화로 인한 경상 이익 개선과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이익 증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대출자산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로 전년동기(3천443억원)보다 61.5% 증가한 5천562억원을 거뒀다. 외환은행은 SK하이닉스 투자주식 매매이익 증가로 전년동기(1천955억원) 대비 63.4% 늘어난 3,195억원의 순익을 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6천19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4천680억원)보다 32.4% 증가한 실적이다.

개별기준으로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의 꾸준한 증가와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4천560억원) 보다 26.7% 증가한 5천77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계는 이들 금융지주사가 2분기에 기대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한국은행이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8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3~4분기에도 NIM 개선이 쉽지 않고, 동부그룹 구조조정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은행 순익이 전년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NIM이 개선되더라도 0.01~0.02%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은행권의 2분기 NIM은 신한은행이 전분기와 동일한 1.77%를, KB금융은 1분기 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1.82%, 우리은행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59%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1.50%, 외환은행은 0.03%포인트 하락한 2.04%를 기록했으며 기업은행은 1.96%로 1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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