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밤, 中 알리바바와 '맞손'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

송고 2014.08.01 17:40 | 수정 2014.08.01 17:41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알리바바로부터 1억 2천만 달러 지원 받아

코어 게임 업체 카밤이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카밤의 모바일 게임을 알리바바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한다고 1일 밝혔다.

카밤은 이번 협업 체결로 알리바바 그룹의 통상적인 계약조건에 따라 약 1억 2천만 달러를 투자 받을 예정이다.

또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와 자체 메신저 앱인 '라이왕(Laiwang)'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통해, 카밤의 히트 게임인 '킹덤 오브 카멜롯: 배틀 포 더 노스', '호빗: 중간계의 왕국들', '분노의 질주 6: 더 게임', 그리고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 용의 계승자들'을 서비스한다.

카밤의 CEO인 케빈 초우는 아시아의 최대 게임 엑스포인 '차이나조이 201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진정으로 성공한 게임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며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협업은 자원과 인프라 공급, 그리고 유통면에서 카밤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장인 패트릭 리우는 "카밤과 같은 훌륭한 게임 회사와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카밤은 혁신적이며 강인한 사업자적 기질을 갖추고 있고, 이는 우리가 찾고 있는 파트너로써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카밤의 성장에 있어 중국과 아시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카밤은 5천만 달러의 '세계개발자기금'을 조성함으로써 아시아에서 개발된 인기 게임들을 서구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시키는데 앞장서 왔다.

카밤의 게임들은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에서 최대 매출차트 상위 25위에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2013년 카밤은 아이폰 OS의 최고 매출 순위 상위 10위권 내에도 총 2 종의 게임을 포진시킨 바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번 협업 체결로 구글 벤처스, 워너 브라더스, MGM, 인텔, 카난 파트너스, 레드포인트 벤처스와 피나클 벤처스 등으로 구성된 카밤의 핵심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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