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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임영록·이건호 권력다툼 본격화, 직원 희생양될 것"

  • 송고 2014.08.22 16:21 | 수정 2014.08.22 16:45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노조, 최수현 금감원장에 KB제재안 거부권 행사 촉구

"KB갈등 증폭시킨 최수현·임영록·이건호 자진 사퇴해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22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제재심의 원천무효 및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EBN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22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제재심의 원천무효 및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EBN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 대한 경징계 결정과 관련,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 촉구했다.

특히 권력다툼으로 KB조직 내 분란을 일으킨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은행장의 자진사퇴는 물론, 3개월간의 제재심의에도 로비·외압설로 의혹만 증폭시킨 최수현 금감원장도 스스로 물러날 것을 종용했다.

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징계 사전 통보를 번복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를 경감하는 결정을 내린 최수현 금감원장은 책임소재 규명 실패와 징계 번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성낙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8월 21일은 KB금융과 금융산업의 사망선고를 내린 치욕스런 날”이라며 “금감원은 감사원과 정치권의 개입 등 논란 속에 특별한 사유없이 3개월간 징계결정을 끌어오다가 결국 경징계라는 해프닝으로 KB를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로비와 정치적 타협의 산물인 금감원의 징계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장과 은행장이 주전산기 교체과정에서 권력다툼을 일삼은 사실이 그대로 생중계 됐는데 이들이 그 자리에 눌러 앉게 된다면 또 다시 피티기는 싸움에 KB임직원은 줄서기에 나설 것이고 결국 직원들만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전날인 21일 11시간 동안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은행장에 대해 경징계인 ‘주의적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수현 금감원장의 최종 거부권 행사 여부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9일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고객정보 관리부실과 신용정보법 위반, 도쿄지점 부당대출, 주전산기 교체문제 등 각종 금융사고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으나 3개월 만에 징계수위를 경감해준 셈이다.

성 위원장은 “최수현 원장은 마지막 남은 기회인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대해서도 퇴진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성 위원장은 “불편한 속내를 감추고 템플스테이 운운하는 쇼맨십과 추태에서 벗어나 KB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는 명예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은행장이 경징계로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간 발생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조직 내 갈등과 반목이 팽배하고, 고객들의 신뢰도 바닥에 떨어진 상태인데다 상처 입은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성 위원장은 “수렁에 빠진 KB를 구하기 위해 금융노조와 연대해 9·3 총파업까지 법적투쟁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임 회장과 이 은행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수위 높은 출근저지 투쟁과 천막농성을 이어나가는 한편, 사법기관의 판단과 별개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고 대표이사 해임청구안을 부의하는 등 주주대리권 차원에서도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관치금융 철폐, 복지축소 저지'를 촉구하는 9·3 총파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25일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투쟁계획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26일 전 조합원 찬반투표와 27일 총파업 진군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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