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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게 없는 ‘신세계 푸드마켓’에 없는 것

  • 송고 2014.08.22 19:37 | 수정 2014.08.26 11:35
  • 오은경 기자 (HAHO3027@ebn.co.kr)

프리미엄 한국제품서부터 내추럴 해외 브랜드까지 ‘없는 게 없어’

한국 고객 상대로 영문 메뉴판만 ‘달랑’… “배려 부족”

22일 리뉴얼한 신세계 수퍼존 입구 과일 진열 모습.ⓒEBN

22일 리뉴얼한 신세계 수퍼존 입구 과일 진열 모습.ⓒEBN

장장 105일간의 여정 끝에 신세계 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관이 ‘신세계 푸드마켓’으로 22일 새단장을 마쳤다. 6월과 7월에 선보인 고메스트리트와 프리미엄 디저트존에 이어 프리미엄 수퍼마켓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유럽의 작은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운치 있는 인테리어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영국 해롯백화점을 모티브로 분위기를 꾸며 고객들이 이를 배경삼아 셀카를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 다양한 종류 과일·수산물… 손님 북새통

1천600여평 넓이의 푸드마켓은 ‘푸드홀’ ‘수퍼존’ ‘스위트존’ 등 총 3개 섹션으로 나뉘고, 이는 다시 품종에 따라 각각 3개 룸으로 갈라진다. 총 9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지그재그 형태의 동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대해 임종길 식품영업팀 부장은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3주안에 인테리어와 매장을 변화시킬 수 있게 구조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수퍼존’은 이번에 리뉴얼한 신세계 푸드마켓의 메인 코너답게 중앙에 위치했다. 탐스러운 빛깔의 종류별 과일을 입구에 배치해 더욱 시선을 끌었다.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과일뿐 아니라 용과(5천800원/1개), 애플망고(4천900원/100g), 아보카도(5천500원/1개) 등 다양한 과일이 진열돼 있었다.

착즙주스 판매 공간도 눈에 띈다. 소비자가 원하는 과일을 가져오면 이를 갈아 200ml가량 되는 용기에 담아 준다. 가격은 6천원이다.

이날 수퍼존의 수산물코너에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EBN

이날 수퍼존의 수산물코너에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EBN

이곳을 지나면 정육·수산물 코너가 자리해있다. 싱싱한 병어, 육돔, 민어, 참돔, 바지락살, 생합 등이 수많은 얼음 조각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한 주부가 4만5천원짜리(1미) 참돔 2마리를 건네자 직원은 이를 받아 분주하게 다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오픈된 공간에 진열되고 이를 둘러싼 주부들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활기넘치는 수산시장 같았다.

정육코너에는 ‘2 WEEKS’라고 적힌 팻말의 거대 고깃덩어리가 드라이에이징 공법으로 숙성되고 있었다.

임 부장은 “이것은 숙성시킨 지 2주가 된 소고기”라며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온도, 습도, 기간을 세심히 체크해 최대 8주까지 숙성시킬 것”고 설명했다.

▲ “식료품 70% 가량이 해외제품으로 구성돼”

수퍼존의 가장자리에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이 자리했다. 외국영화에서나 볼법한 해외 브랜드 과자들이 입구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여있다. 이곳 제품의 70% 가까이는 해외 제품이다.

1천200원짜리(‘CO콘포타지’) 일반 가격대가 있는가 하면 무려 1만2천원짜리(‘테라오리지널베지터블칩스’) 고가(高價) 과자도 있다.

매장 안쪽에 진열된 국산과자 ‘새우깡’ ‘홈런볼’ 등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880원, 1천24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었다.

이밖에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기저귀, (유아)스킨케어, 헤어케어, 건강기능식품, 비스킷 등이 진열대를 가득 메웠다.

▲ 한국 전통성 살린 ‘방 시리즈3’ 선보여

수퍼존 내 식료품 코너에는 수입과자들이 주를 이뤘다.ⓒEBN

수퍼존 내 식료품 코너에는 수입과자들이 주를 이뤘다.ⓒEBN

수퍼존을 지나면 다양한 베이커리와 각종 디저트를 판매하는 ‘스위트존’이 있다. ‘라몽떼’ ‘브레드쇼’ ‘더메나쥬리케익’ 등 매장에는 젊은 연령층의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식품관의 이번 리뉴얼 콘셉트가 ‘프리미엄·내추럴 브랜드’인 만큼 국내 브랜드의 비중이 높지 않다.

이에 임종길 부장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방 시리즈 3’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명인들이 정성이 담긴 ‘신세계 떡방’, 탁주 소주 등 전통 술을 만날 수 있는 ‘우리술방’, 청국장 된장 등 전통 제품을 선보인 ‘SSG장방’이 그것.

그는 이어 “‘떡방’ 매장의 위치가 명동역에서 지하도로 건너오는 외국인이 처음 마주하는 곳”이라며 “훌륭한 기술과 정성으로 만든 한국 전통식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장 위치를 이곳에 선정했다”고 말했다.

▲ 한국어 메뉴판이 없다? “아무리 프리미엄 외국 제품도 좋다지만…”

직화로 피자와 빵을 구워 선보이는 코너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빵이나 피자를 구입해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영문 메뉴판이 걸려있는 모습. 어디에도 한국어 메뉴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EBN

영문 메뉴판이 걸려있는 모습. 어디에도 한국어 메뉴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EBN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만큼 이곳은 작은 카페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구석에는 깨알 크기의 영문 메뉴판만이 걸려있을 뿐이었다.

한국어 메뉴판은 없냐고 묻자 직원은 “없다. 그래도 고객들은 잘 알아서 주문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년층 이상의 고객들은 해당 메뉴판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조차 모르는 듯 보였다. 한 50대 남성은 “메뉴를 제대로 알아봤으면 빵 먹을 때 커피라도 같이 시켜 먹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22일 정식 오픈한 ‘신세계 푸드마켓’은 지난 5월 20일 첫 공사에 돌입했으며 ‘수퍼존’ ‘스위트존’ 외에 ‘푸드홀’을 운영하며 한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로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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