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행 책임자‧행원 3천300명 1박2일 통합 연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양행 조기통합 이사회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들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이사회 워크샵을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외환은행 노조와 공식적인 협의절차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통합 이사회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지난 19일 조기통합 선언을 하면서 공식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당분간 뒤로 미루고, 노조와 조기통합에 관해 더 성실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속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조기통합 필요성을 교육할 예정이다.
양 은행은 이달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양행 책임자와 행원 3천3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통합 비전캠프 연수를 실시한다. 워크샵에서는 ▲국내 대표은행 ‘Best Bank' 지향 ▲글로벌 금융회사의 조직운영 기준반영 ▲양행 장점 승계 및 직원 우려 해소 등 3가지 통합 원칙을 발표한다.
양행 직원들이 연수기간 동안 한자리에 모여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성적 유대와 소통 강화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이미 통합 후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라는 기본원칙과 통합은행의 비전을 전파하기 위해 관리자급 대상 통합비전스쿨(607명)과 책임자급 대상 미래비전 워크샵(2천173명), 은행장과 경영진의 직원(6천042명) 만남 등을 통해 1만1천76명과 소통을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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