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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수출 통해 비수기 '정면돌파'…곳곳 '암초'

  • 송고 2014.08.27 05:00 | 수정 2014.08.27 08:46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지난달 275만t 달성, 강관 등 반덤핑 제소 품목 타격

철강업계가 수출을 통해 비수기를 돌파하고 있다. 하지만 강관을 비롯한 반덤핑 제소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는 등 여건은 녹록치 않다.

열연코일 ⓒ포스코

열연코일 ⓒ포스코

2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철강재 수출량은 275만8천546t으로 전년 동월비 12.9% 증가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전년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철강재 수출량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증가했다. 월별 전년비 증가율은 1월 -2.6%, 2월 7%, 3월 9.1%, 4월 21.4%, 5월 5.9%, 6월 11.8% 등이다.

7월 철강재 수출량은 전월 대비로도 4.9% 증가했다. 올해 둘어 월별 철강재 수출량은 1월 246만4천390t, 2월 252만7천998t, 3월 262만4천334t, 4월 279만6천54t, 5월 264만845t, 6월 262만8천513t이다.

계절적 성수기인 5~6월 연속으로 전월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비수기인 7월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향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4%, EU향 수출이 35.4% 증가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난 모습이다.

7월 철강재 수출량을 품목별로 보면 열연강판(보통강)이 14만6천44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후판(일반재)은 전년 동월비 6.8% 증가한 3만9천497t을 기록했다.

냉연강판(보통강) 수출량은 6만8천741t으로 전년 동월비 37.7% 증가했고 형강(보통강) 수출량은 전년 동월비 51.3% 증가한 4만4천440t을 달성했다. H형강의 경우는 전년 동월비 증가율이 80.7%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후판·열연강판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다만, 전기강판 수출량은 전년 동월비 7.8% 감소한 1만171t에 그쳤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경우 전년 동월비 감소율이 24.6%에 달했다. 아연도금강판도 전년비 6.6% 감소한 4만7천674t에 그쳤으며 강관(보통강) 수출량은 1만3천248t으로 전년비 32.7%나 줄었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보호무역 조치가 철강재 수출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현재 중국 다음으로 전 세계 무역구제조치의 빈번한 타겟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산업피해 긍정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판정으로 지난달 11일 미 상무부의 덤핑률 최종판정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가 확정됐다.

업체별로는 현대하이스코 15.75%, 넥스틸 9.89%,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휴스틸, 일진철강, 금강공업, 넥스틸QNT, 세아제강 등 8개 업체 12.82% 등 덤핑 관세율을 부과됐다.

또한 미국 상무부눈 포스코 등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5.34%,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6.91%의 잠정 관세율을 매긴 상태다. 상무부는 오는 9월 15일까지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 10월 3일까지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덤핑 여부에 대한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은 미국에 이어 EU에서도 반덤핑 조사를 받게 됐다. EU집행위는 지난 14일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산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를 통보했다.

해당제품은 CN코드 7225.11.00, 7226.11.00 제품으로 각국 이해관계자는 오는 9월20일까지 수출자 설문지 제출을 마무리해야 한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견제가 심하다.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는 지난 6월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한국철강협회는 현재 우리 철강제품이 수출시장에서 규제를 받고 있거나 조사 중인 건수가 총 52건이며 이중 63%인 33건이 2010년 이후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인 무역조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의 정보공유를 통한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반덤핑 제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업계의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의 확산 추세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으며 업계 등과 긴밀히 협의해 적절한 대응방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중국의 성장세 둔화, 이라크 사태 등 신흥국의 정정 불안, 유가 및 원화 가치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상반기 42%였던 수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엔 45%로 높였고 현대제철도 지난해 상반기 21%였던 수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에 27%로 끌어올렸다.

이는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철강재의 증가로 국내 공급과잉이 심화된 점이 가장 큰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 수입 철강재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평균 39.8%로 반기 기준 최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 시장점유율은 선재가 49.5%로 가장 높고 이어 열연강판 42%, H형강 40.2%, 컬러강판 34.5%, 중후판 33.9%, 강관 23.6%, 봉강 21.2% 등이다. 비수기인 지난 7월에도 철강재 수입량 증가세는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7월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 동월비 15%, 전월비 3.8% 증가한 188만7천t이다. 철강재 수입량은 국내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월 이후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보다는 고부가제품 수출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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