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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8일 12시간 부분파업…본사 상경투쟁 예고

  • 송고 2014.08.27 07:50 | 수정 2014.08.27 07:52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임금 8만9천원 인상, 성과금 300%+450만원 지급 등 거부

정년 2년 연장 및 주간연속 2교대제 개선안도 거부

ⓒ현대차

ⓒ현대차

현대차 노조가 28일에 오전·오후조가 각각 6시간씩 총 12시간 파업에 나선다. 또 현대차그룹 노조들과 연대해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경투쟁도 벌일 예정이다.

27일 현대자동차 노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 관련 요구안 등을 노조 측이 거부해 교섭은 결렬됐다.

사측은 임금 8만9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45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50%, 사업 목표 달성 장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재 만 58세 정년을 2년 더 연장하도록 하는 안도 내놨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현재 8+9를 2016년 3월까지 8+8로 단축하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통상임금 확대에 대해서는 법적 소송 결과를 전 직원에게 적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이 같은 사측의 제시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파업으로 맞서기로 한 것.

노조는 28일에 총 1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 노조들과 연대해 서울 상경 투쟁도 계획 중이다.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주말 특근도 거부한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5천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 매출 1천100억원의 손실이 초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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