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우 속 무리한 운행 책임 조사 중"
창원에서 하천에 빠진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71번 버스의 내부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가 복구됐다.
영상은 지난 25일 오후 2시 46분 51초부터 시작된다. 침수된 도로를 운행하던 버스는 47분이 넘어가면서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이 지점에서 버스가 정상 운행로를 벗어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시 47분 12초부터는 하천으로 빠진 듯 동력을 잃고 쓸려내려가기 시작했으며, 운전자 정 모씨는 24초에 앞 출입문을 개방한다. 29초, 버스가 교각에 걸리면서 영상은 끊긴다.
경찰은 “이후 영상은 침수된 탓인지 촬영되지 않았다”며 “폭우 속 운행을 강행한 버스 업체 측 책임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네티즌은 "창원 버스사고 블랙박스, 얼마나 무서웠을까", "창원 버스사고 블랙박스, 비 때문에 이게 무슨 난리람", "창원 버스사고 블랙박스, 버스에 물 가득 차 있는 게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창원에 시간당 8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서 발생했다. 영상에 의하면 운전기사를 포함, 7명의 탑승객이 있었으며 이중 5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2명은 실종상태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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