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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자일렌(PX) 물량 확대에 발목 잡힌 정유업계

  • 송고 2014.08.28 05:00 | 수정 2014.08.28 08:59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PX, 1천300달러 밑으로 하락 마진 축소 우려

하반기 신설비 추가 가동 예정 가격 약세 전망

현대오일뱅크 대산 제2 BTX 공장.

현대오일뱅크 대산 제2 BTX 공장.

정유·화학업계가 시황 악화로 수익 개선 속도가 더딘 PX(파라자일렌) 사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대대적인 물량 확대를 추진한 PX 사업이 오히려 정유·화학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PX 가격은 FOB Korea 기준 t당 1천290달러선을 보이며 불과 한 달 만에 1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지난 달 PX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신증설 가동 지연으로 1천470달러선을 기록, 마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본격 신증설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마진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8월말~9월초 인도 ONGC 90만t, 싱가폴 주롱아로마틱스 80만t 등 신규설비 가동도 예정된 만큼 가격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설비 가동률은 저조한 상태다. SK인천석유화학과 삼성토탈 PX 설비 가동률은 8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종합화학의 울산 공장 역시 80~9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코스모오일 합작사인 현대코스모의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의 80만t 규모 PX 설비는 지난 6월부터 가동 중지된 상태다. 이 설비는 지난 5월까지 80%의 가동률을 유지하다 원료인 MX(혼합자일렌)과 PX 간 마진 축소로 중단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신설비의 경우 지난 6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로 재가동 일정은 계획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과 일본기업인 JX에너지가 합작 투자한 연산 100만t 규모 PX설비는 지난 6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고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부터 연산 130만t 규모의 PX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토탈 역시 같은 기간 대산공장에서 연산 100만t 규모 신설비의 가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PX 사업 부진은 정유업계의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분기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8.4%나 감소한 378억원에 그쳤고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2% 줄어든 510억원을 나타냈다.

에쓰오일(S-Oil)의 석유화학 부문도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하며 76.2%나 감소했다. 삼성토탈도 주력 제품인 PX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79.2% 감소한 282억원을 거둬들이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섬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로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어 공급 과잉은 쉽게 해소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PX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중국의 화섬시장 성장 둔화, 다수의 신증설에 따른 역내 경쟁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7월 국내 PX 수출은 172만7천t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이는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향 수출 급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은 61만1천t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는데 공급증대에 따른 수입대체 및 PTA 생산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PX 수입은 지난 2009년 113만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PTA 시황약세에 따른 PTA 가동률 하락 및 국내 PX 공급확대로 매년 감소 추세다.

특히 올해 상반기 PX 수입은 7만6천t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급감, 기존 수입산 PX 수요가 대부분 국내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부담으로 본격 시황 회복은 재차 지연될 것"이라며 "화학섬유의 주요 대체제인 면화가격도 하락하는 추세로 향후 PX 시황 약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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