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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국내 최초 '가스 복합운반선' 강재 개발

  • 송고 2014.08.28 09:33 | 수정 2014.08.28 10:09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LPG·암모니아 동시운반 가능…용접 열처리 후 재질보증

3만8천500㎥급 한진중공업 복합운반선에 초도 공급

포스코가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를 운반할 수 있는 선박용 고강도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액화가스탱크용 저온용강 개발에 착수해 최근 국내 최초로 LPG·암모니아 복합운반선용 LT-FH36 강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PWHT 후 재질 보증이 가능한 강재라는 점에서 개발 의의가 더욱 크다.

이번 강재 개발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조선 고객사는 포스코로부터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수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입 주문 시 걸리던 리드타임이 대폭 줄어 납기 준수율이 향상됐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의 가격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근 LT-FH36 강재 200t을 3만8천500㎥급 한진중공업 복합운반선 갑판탱크(deck tank)용으로 초도 공급했다.

LPG는 최근 ‘제3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셰일가스(shale gas)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전 인류가 60년을 쓰고도 남을 만큼 매장량이 충분해 석유를 대체할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셰일가스 개발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LPG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셰일가스가 LPG 원료인 콘덴세이트(프로판·부탄)를 최대 25% 함유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LPG운반선, 특히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가스운반선은 가스를 끓는점 이하의 온도로 낮춰 액체 상태로 운송한다. 저온에서도 깨지지 않는 강재로 가스 보관탱크를 제작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LPG와 암모니아를 모두 수송할 수 있는 복합운반선의 탱크는 두 가스의 끓는점(LPG -42℃, 암모니아 -33℃)과 압력을 동시에 견딜 수 있는 강재로 만들어져야 한다.

탱크가 가스 압력으로 응력을 받으면 해당 부위의 금속 조직이 열화(劣化)해 부식이 잘 일어난다. 이로 인해 균열이 생기면 가스 등 화물이 누출될 수 있다. 특히 암모니아는 금속을 잘 부식시키는 데다 독성과 폭발성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LPG·암모니아 복합운반선용 강재는 저온에 강하면서도 일정 강도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탱크 제작 시 강재 용접 후 발생하는 응력을 고온의 열처리(PWHT; Post Welding Heat Treatment)로 제거하는데 열처리 후 강도와 인성의 저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포스코는 이번에 개발한 강재에 대해 고객사 평가를 진행하고 용접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LT-FH36을 포함한 가스운반선용 저온용강 강종 라인업을 늘리는 등 국내 유일의 LPG·암모니아 복합운반선용 강재 공급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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