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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 하락세' 전환...'공급 과잉 탓"

  • 송고 2014.08.28 16:09 | 수정 2014.08.28 16:14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내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불구 높은 경제성장률 기대

비OPEC 공급 증가 영향 석유수요 초과 공급과잉 지속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내년 상반기에 석유공급 과잉 및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8일 '2014년도 하반기 국제 원유시황 및 유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석유공급 과잉과 달러화 강세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정학적 불안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의 원유공급 차질 등으로 하반기까지 유가 강세가 지속되지만 2015년에는 차질 물량 완화와 공급 과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서로 상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평균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상반기 세계 석유소비 실적ⓒ에너지경제연구원

2014년 상반기 세계 석유소비 실적ⓒ에너지경제연구원

상승요인으로는 이라크 내전의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프리미엄 형성, 계절적 수요 증가, 허리케인 피해 가능성 등을 꼽았고, 세계 석유공급 과잉상황 지속, 리비아 원유수출 재개, 달러화 강세 등은 하락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라크 사태에 따른 남부유전 피해 및 리비아 내전 재발로 인해 OPEC 공급이 감소할 경우 고유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도 국제유가와 관련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에너지정보청(EIA) 등은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 상승세를 나타내고 2015년 상반기에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CERA는 두바이 원유가 기준 올해 3분기 평균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승하고 2015년 2분기에는 102달러로 하락을 점쳤다.

세계 경제 회복세…2015년 亞 신흥국 중심 높은 성장률 기대

특히 세계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가 하락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미국의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중국의 신용공급 축소 및 부동산 규제 등은 회복 강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상반기 지역별 석유수요 순증감ⓒ에너지경제연구원

2014년 상반기 지역별 석유수요 순증감ⓒ에너지경제연구원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는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의 경기 개선이 기대된 반면 미국 테이퍼링에 따른 금융 불안 등으로 신흥국들은 경제성장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세계 경제는 미국과 EU 경제가 안정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들이 성장세를 회복, 올해와 비교해 높은 경제성장률이 기대된다.

미국은 산업생산 확대에 따른 실업률 하락과 소비지출 개선에 따라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경제는 높은 실업률에 따른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 회복과 무역 수지 개선 등으로 1.5% 이상의 성장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다.

비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제는 금융 불안이 예상되지만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확대와 투자회복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석유수급은 석유수요를 초과하는 공급과잉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4년 하반기 및 2015년 상반기 세계 석유수요 전망ⓒ에너지경제연구원

2014년 하반기 및 2015년 상반기 세계 석유수요 전망ⓒ에너지경제연구원


올해 하반기에도 비OPEC 생산 확대로 인한 공급과잉은 여전하지만 하계 전력수요 증대 등 계절적 석유수요 증가로 과잉 폭은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OECD 수요는 미주지역의 석유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b/d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비OECD 석유수요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중심으로 한 신흥개도국들의 경제성장세 둔화와 하반기 달러화 강세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만b/d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비OPEC 공급은 북미 비전통원유 생산증가와 북해와 아프리카 생산회복 등으로 전년 대비 128만b/d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중동 및 우크라이나 등 산유국 정정불안 유가 영향

향후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지정학적 요인으로는 이라크, 리비아, 이란 핵 문제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산유국들의 강도 높은 정정 불안이 꼽힌다.

이라크 내전이 반군(ISIL)의 세력 확장과 쿠르드 자치정부의 분리 독립 추진 등으로 장기화 우려 및 이라크의 삼분화(시아파, 수니파, 쿠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중동 정세 불안정성 심화가 예상된다.

2014년 상반기 세계 원유생산ⓒ에너지경제연구원

2014년 상반기 세계 원유생산ⓒ에너지경제연구원

쿠르드 자치정부는 지난달 7월 최근 이라크 내 혼란상황을 틈타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리비아는 무장세력들 간 교전이 격화되는 등 치안공백과 정치 불신으로 인한 유혈사태 및 내전 우려가 점증할 것으로 보여 원유생산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리비아 정부는 치안유지를 위해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를 활용하는 등 치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과 서방 간 핵협상의 마감시한이 4개월 연장됨에 따라 이란의 원유수출 정상화는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이란과 P5+1은 협상 마감시한을 당초 합의된 7월 20일에서 11월 24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고 추가로 2개월 연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부정적 관측으로 인해 이란 원유수출에 대한 제재가 장기화되거나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정부군과 동부지역 반군 간 교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 의혹으로 긴장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 멕시코 만 허리케인 피해 여부 등도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2분기 1유로당 1.36달러에서 4분기에는 1.30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국제 원유가격은 다양한 형태의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시장의 공급과잉이 상승을 억제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며 "2015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석유공급 과잉과 달러화 강세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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