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벼 습격·허물 막 벗은 유충 상태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수확을 앞둔 논을 습격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메뚜기떼가 출현해 덕호마을의 논 2ha에 피해를 입혔다.
이로인해 일부 논은 한창 영그는 낟알까지 갉아 먹어 수확이 어렵게 됐다.
마을의 한 주민은 “소름 끼칠 정도로 많은 메뚜기떼가 벼에 달라붙어 잎, 줄기, 낟알까지 갉아 먹어 쑥대밭이 됐다”며 “사흘 전부터 메뚜기떼가 나타났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용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담당은 “메뚜기떼는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유충 형태로 날개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며 “어떤 종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놨다”고 말했다.
이어 “25ha의 농경지에 메뚜기떼가 무리지어 뛰어다니고 있는 것을 볼 때 수십 억 마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메뚜기떼 완전 소름끼치겠다”, “메뚜기떼, 이제 조금 있으면 수확인데 무슨 변고지”, “메뚜기떼, 직접 보면 엄청 무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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