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총파업을 앞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김문호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노사정위원회에 참석한다.
노사정위는 지난해 철도파업을 계기로 한국노총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12월 이후 중단된 후 한국노총이 복귀하면서 8개월만에 재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계 대표 27명과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 등 경영계 대표 15명, 최경환 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 7명 등 57명이 참석한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을 앞둔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외환은행 조기합병 노사정합의 위반 ▲책임자 없는 KB 경영권 다툼 ▲금융공기업 복지축소 ▲NH농협 신경분리 부족자금 ▲서민금융총괄기구‧금융보안전담기구 설립 등 금융계 현안문제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는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과 만남에서 “KB금융 사태가 아직 끝난 사안이 아닌 만큼 지켜봐달라”며 “외환은행 문제도 노사정합의가 존중되어야 하며 노사 논의로 해결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3일 총파업을 예고한 금융노조는 산별지부별 조합원 총회를 열어 하루짜리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섭이 진척이 없을 경우 무기한 쟁의행위와 함께 10월과 11월에도 2차, 3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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