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시대] 광저우서 8.5세대 LCD패널 공장 가동

송고 2014.09.01 14:00 | 수정 2014.09.01 11:21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1일 준공식 개최, 현지 본격생산 돌입… 세계최대 TV시장서 주도권 잡기

구본무 회장 직접 참석, LG사장단·경영진 대거 출동 中 시장 기대감 표출

[광저우= 송창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는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서 구본무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차이나(LG Display China Co., Ltd, LGDCA)의 8.5세대(2,200mm x 2,500mm) LCD패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사장단과 계열사 주요 경영진 등이 총 출동했으며,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한국 정부인사와 광둥성 및 광저우시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광저우개발구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이자 중국 TV세트 메이커인 스카이워스(Skyworth)가 각각 70:20:1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총 투자 규모는 40억달러(약 4조원)로, 대부분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에 준공된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은 33만 평방미터(㎡, 약 10만평) 부지 위에 축구장 약 20개 크기인 연면적 12만 평방미터(약 3만7천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2012년 5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기존 모듈공장과 기숙사, 협력사 단지 등을 합하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총 200만 평방미터(약 60만평)에 이른다.

앞으로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에서는 울트라HD 및 풀HD 해상도의 55, 49, 42인치 등 중대형 TV용 LC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최대 생산량인 월 12만장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준공식 환영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 차이나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만의 생산 노하우와 경험 등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LG 구본무 회장과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주)LG 조준호 사장, LG전자 COO 김종식 사장, LG전자 중국법인 신문범 사장, LG CNS 김대훈 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등 300여명이 얼굴을 내밀었다. 준공식에 앞서 전시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본 이들은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행사에서는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제조 공장임을 인정받아, 정책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전 산업을 통틀어 최초록 녹색제조 인증을 수여받았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LGDCA) 개요

위치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산업기술 개발구
기판 세대 :8.5세대 (2,200 x 2,500mm)
생산 능력 :최대 월 12만장 (원판 유리 투입기준)
주주 구성 :LG디스플레이(70%), 광저우 개발구(20%), 스카이워스(10%)
자본금 :13억 3천 4백만 달러(약 1조 3천 4백억원)
투자비 :40억 달러(약 4조원)
생산 제품 :55/49/42인치 등 TV용 LCD 패널
인원 :1,500명 (‘14년 7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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