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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쪼개고 붙이고…사업재편 '속도전'

  • 송고 2014.09.01 14:08 | 수정 2014.09.01 14:29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공식화…전자·화학 이어 건설까지 '수술'

전자계열 성장둔화 따른 활로 모색 및 후계구도 위한 사전정지 해석

삼성그룹이 경영 혁신을 기치로 주요 계열사간 사업구조 재편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1일 공시를 통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앞서 ´삼성SDI-제일모직´, ´삼성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에 이어 사업재편 범위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번 합병을 시발점으로 지주회사 격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과 삼성SDS의 상장 작업과 삼성생명을 축으로 한 금융 부문의 지배구조 정리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3세 승계 구도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그룹 내 건설 부문의 사업재편은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다.

삼성의 건설 부문간 합병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건설 부문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합병카드를 꺼내들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게 사실이다.

최근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던 정황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카드가 먼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연매출 24조원 규모의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가 탄생했다는 분석이다. 비단 외형 확대뿐 아니라 플랜트 제작과 설계 분야간 강점을 통합시킨다는 점 역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건설 부문 사업재편이 이번 합병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건설 부문을 재정비하는 쪽으로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주회사격인 제일모직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재편에 시동을 걸었다.

제일모직의 직물·패션 사업은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됐으며, 남은 제일모직의 소재 사업은 삼성SDI와 합병했다. 이후 삼성에버랜드가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변경하는 작업까지 완료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 간에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하는 동시에 삼성생명 밑으로 금융계열사들을 모으고 있으며 비금융계열사들은 삼성전자를 정점으로 지배관계를 강화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을 염두에 둔 사전정지 작업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축으로 순환출자구조를 재편하거나,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대대적인 사업재편을 서두르는 데에는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온 전자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점과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온 새로운 활로 모색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장이 병세 문제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후계구도를 내다본 준비작업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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