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평균 317.6%, 손보사는 264.9%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전분기 보다 상승했다.
2일 보험사들의 올해 6월말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99.5%로 전분기(283.3%) 대비 16.2%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는 317.6%로 전분기(298.5%) 보다 19.1%포인트 올랐으며 손보사는 전분기(253.1%) 대비 11.8%포인트 오른 264.9%를 기록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25개 생보사 중 7개사의 RBC비율이 전분기 보다 하락했고 18개사는 상승했다. 이 중 200% 미만인 생보사는 현대라이프, 우리아비바생명, 하나생명 등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31개사 중 10개사가 전분기 보다 하락했고 21개사는 상승했다.
200%에 미달한 손보사는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악사손보, 더케이손보, 현대하이카, AIG손보 등이다.
특히, 악사손보와 현대하이카는 전분기 보다 각각 6.2%포인트, 7.8%포인트 하락한 146.6%, 144.8%로 권고 기준(150%)에서 소폭 하회했다.
이번 RBC비율 상승은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1조 8천302억원) 및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3조 2천248억원) 등으로 가용자본이 6조 3천974억원 증가한 데 기인했다.
또한, 자산증가에 따른 투자금액 확대로 올해 2분기 중 요구자본이 5천470억원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생보사는 소폭 증가(1천48억원, 0.5%)에 그쳤으나, 손보사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금리 및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폭(4천423억원, 4.5%)으로 늘었다.
가용자본 증가와 요구자본 감소는 RBC비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RBC비율 취약 우려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생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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