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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꼼수, 6개월만에 ‘말리부 디젤’ 78만원 인상

  • 송고 2014.09.02 11:17 | 수정 2014.09.02 11:2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첫 출시 때 낮게 잡은 가격 만회 위해 빠른 연식변경

인기 좋은 한국 상황 악용한 오펠도 어부지리로 이익

ⓒ한국지엠

ⓒ한국지엠

한국지엠이 6개월 만에 연식 변경된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최대 78만원 올리는 꼼수를 부렸다.

2일 한국지엠은 2015년형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출시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식 변경은 지난 3월 말리부 디젤을 출시한지 6개월 만이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이 예상보다 판매가 잘되면서 5월쯤부터 파워트레인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출고 대기 시간이 4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을 우려해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에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고객들은 6개월 만에 70여만원이 인상된 말리부 디젤을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하게 됐다.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경우 ▲LS디럭스는 2천703만원에서 74만원 오른 2천777만원 ▲LT디럭스는 2천920만원에서 78만원 오른 2천998만원으로 책정됐다.

스티어링 휠을 상하전후로 조절해 운전 자세에 최적화된 차량 설정을 제공하는 텔레스코픽 스티어링과 세련된 감각과 더불어 향상된 주행성능을 보장하는 18인치 블랙 포인트 알로이 휠을 채택한 ▲LT프리미엄은 3천37만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첫 출시 때 너무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TPMS의 사양 추가와 오펠 등과의 부품 공급계약을 추가로 갱신하는 과정에서 인상된 가격 요인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즉, 처음에는 말리부 디젤의 판매에만 치중한 나머지 마진율을 너무 낮게 잡았다는 얘기다. 결국 많이 팔려도 남는 것이 별로 없자 판매를 중단하고, 연식변경이라는 과정을 거쳐 보란 듯이 가격 인상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사양 추가라는 명분을 위해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상시 감지해 운전자에게 이상 징후를 경고하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전 트림에 기본 채택했다.

엔진을 공급하는 오펠 역시 현지에서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국내에서도 말리부 디젤이 잘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기에 엔진 가격을 올리는 배짱을 부릴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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