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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중공업ㆍ엔지니어링 합병에 '우려'

  • 송고 2014.09.02 11:18 | 수정 2014.09.02 11:19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지난 1일 합병을 발표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증권가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을 확보했지만 당장은 불확실성이 큰 합병이라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 합병하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3만3천500원으로 5% 낮췄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양사는 이번 합병이 시너지 증대를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2년 내에는 (시너지 증대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육상과 해양플랜트사업 부문에서 공통분모는 일부 주요부품 구매에 국한된데다 관리부문도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

성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가 사실상 어려워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양분야에서의 기본설계 능력이 없다"며 "삼성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상선분야에서 경쟁 조선소와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으로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중공업은 실력보다 외형이 과도하며 합병으로 규모를 늘린다고 해도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해양산업 전망과 과도한 외형,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계열사 간 합병 등으로 삼성중공업이 감당해야 할 부담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이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일부 적자 공사에서 발생할 추가 손실이 삼성중공업으로 전이돼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삼성중공업의 해양 플랜트 역량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 플랜트 역량이 합해져 육상·해양 플랜트 종합 일괄공정(EPC)을 모두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한 업체로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합병으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는 해양생산 프로젝트 시장이 당장은 침체 상태여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확인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각각 225%, 531%이었는데 합병법인의 부채비율도 270%로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두 회사의 합산 순차입금도 4조원(삼성중공업 2조7천억원, 삼성엔지니어링 1조3천억원)으로 적지 않아 합병 이후 재무구조 개선 문제는 계속 불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주주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합병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는 지나치게 높은 부채비율, 더딘 실적개선 등 뚜렷한 악재 요인이 있었다"며 "시간을 두고 합병을 검토했다면 삼성중공업 주주에 좀 더 유리한 비율로 합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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