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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3일 총파업…목동 종합운동장에 6만명 집결 예상

  • 송고 2014.09.02 16:24 | 수정 2014.09.02 16:31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관치금융 철폐 및 구조조정 저지 등 14년만에 총파업 돌입

은행 정상영업, 금융현안 해결안될 시 강경투쟁 경고

김문호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과 37개지부 대표들이 9·3 총파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EBN

김문호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과 37개지부 대표들이 9·3 총파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EBN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관치금융 철폐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집결 예상인원은 총 10만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6만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2일 서울 을지로 소재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 산업을 살리고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무기계약직에 대한 차별해소를 위해 9월 3일 하루 목동 종합운동장에 집결해 합법적인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총파업은 지난 2000년 7월 11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총파업을 단행한 이후 14년만이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파국을 원치 않기에 9·3 총파업 이전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면담해 금융노조의 요구사항을 전달, 문제해결을 촉구했고 지난 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금융 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며 “하지만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금까지 대화만 무성했을 뿐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정부는 총파업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만 전달했을 뿐 문제해결을 위한 그 어떤 조치도 내놓지 못했다”며 “사측 역시 노사자율교섭 의지를 포기한 채 오직 노정관계가 진전되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수동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사항과 금융 산업에 대한 산적한 현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9·3 총파업을 시작으로 10월과 11월에 걸쳐 2, 3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경고한다”면서도 “총파업 이후 사용자협의회 의장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비정규직 문제와 양성평등, 정년연장, 통상임금 등 모든 사안에 대해 교섭에 나서겠다”며 타협여지를 내비쳤다.

금융노조의 정부측 요구사항은 ▲KB금융지주 경영진과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조기통합 시도 즉각 중단 ▲신용정보집중기구, 금융보안전담기구, 서민금융총괄기구 신설 원점 재검토 ▲농협 신경분리 지원약속 이행 및 우리은행·수협·농협 MOU 폐기 ▲공공기관 획일적 복지축소 즉각 중단 등이다.

또한 사측에는 ▲비정규·무기계약직 차별철폐 ▲여성할당제 시행 ▲모성보호 강화 ▲정년연장 ▲통상임금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낙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금융기관 수장인 지주회장과 은행장이 3개월간 권력다툼을 한 모습이 전 국민한테 생중계 됐고, 징계수위도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경감되면서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두 사람은 이미 국민과 직원들에게 CEO로서의 리더십과 신뢰를 상실한 만큼 자진사퇴해야 하며 이러한 사태를 만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거부권을 행사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근용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하나은행 조기합병 시도에 대해 강력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2012년 국민과 고객을 생각해 2년간의 투쟁을 접고 노사정이 2·17 합의서에 서명했다. 대국민 약속이고 사회적 협약이지만 하나금융지주는 이를 깨고 조기합병을 밀어붙이고 있다. 외환은행 8천 직원과 2·17 합의서가 지켜질 때까지 결사 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3일 오전 9시 30분까지 목동 종합운동장에 집결해 약식 기자회견을 가진 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이번 총 파업에 조합원 6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2일 오전까지 지부별로 총파업 참석인원을 집계한 결과 금융지주계열 은행지부에서 2만5천명,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공공기관에서는 1만7천명 등 5만여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노조가 하루 동안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각 은행들은 금융노조 총파업에 관계없이 대체인력을 투입, 정상영업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경우 업무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조합원이 아닌 지점장과 부지점장을 제외한 상당수 직원들이 하루동안 총파업을 벌이게 되면 업무에 복귀하는 4일에는 3일 처리하지 못한 업무까지 맡게 돼 업무과중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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