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감축과 지점폐쇄를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벌여왔던 현대증권이 구조조정 인력을 400명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현대증권의 기존 인력규모는 2천600여명으로 400명선에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전체 인력의 15%가 줄어드는 셈이다.
3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윤경은 사장은 전일 오후 천막농성 중인 이동렬 노조위원장을 방문해 교섭 끝에 구조조정 인력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또 성과향상 프로그램 도입, 부장직급 연봉제 도입, 인사제도 개선방안으로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 구성, 희망퇴직 확정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최근 사측에서 진행한 구조조정에 반대해 지난달 말부터 천막농성을 진행해 왔다.
현대증권은 매각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규모를 약 460명으로 설정했다가 희망퇴직 신청이 261명에 그치자 해고 예고 대상자를 200명 선정하고 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자 노조가 반발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경영악화 문제가 경영진의 투자 실패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책임을 조합원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구조조정 인원은 당초 예상보다 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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