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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4] 박홍석 모뉴엘 대표 "우리가 크는 건 삼성-LG '큰 형님'들 덕"

  • 송고 2014.09.07 00:23 | 수정 2014.09.07 10:48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박 대표 "대기업과의 경쟁보다는 상생 원해"…"유럽 입점 계약은 대단한 성과"

박홍석 모뉴엘 대표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4에 마련된 모뉴엘 전시장에서 로봇청소기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뉴엘

박홍석 모뉴엘 대표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4에 마련된 모뉴엘 전시장에서 로봇청소기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뉴엘

[베를린=이광표 기자]"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덕을 본 것도 있다. 큰 형님들이 워낙 잘하고 있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브랜드 신뢰도가 상당하고 우리도 그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4 전시장에서 만난 박홍석 모뉴엘 대표는 기자에게 대기업과의 경쟁보다는 동반성장을 기대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 박 대표는 이른바 '삼성맨'이었다. 모뉴엘의 대표가 되기 전 삼성전자 미주법인 영업총괄 출신으로 수행원 없이 전 세계 시장을 누비며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고 다녔던 '판매왕'의 이력도 갖고 있다.

올 초에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꼽은 '올해 주목되는 아시아의 대표 경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로봇청소기는 삼성, LG 등 대기업들과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다른 제품군들은 차별화된 포지션을 노려 함께 성장하려 하는게 우리의 기본 목표다"라고 밝혔다.

실제 모뉴엘의 제품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소형TV, 다리미 등 소형가전 위주의 제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주력 제품군인 로봇청소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얼핏 보면 삼성전자,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간 경쟁구도로 보이지만 판매량을 살펴보면 모뉴엘은 이들 대기업들과 대등한 판매고를 올리며 선두권 다툼을 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GfK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LG전자 1만1천800대, 삼성전자, 7천800대, 모뉴엘 7천200대 순으로 나타났다. 모뉴엘의 유통망 가운데 GfK의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실제 판매량은 두 선두업체와 맞먹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성적은 로봇청소기에 적용된 혁신기술과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진 결과다.

모뉴엘의 로봇청소기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4’에서 각 부분별최고 제품에만 수여하는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6월에는 독일 본(Bonn)에서 열린 ‘플러스 엑스 어워드(Plus X Award)’에서 로봇청소기 부분에서 유일하게 올해의 최고 제품상을 받기도 했다.

향후에도 로봇청소기는 모뉴엘이 종합가전회사로 도약하는데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8억 원에 불과했던 로봇청소기 시장은 2012년 574억 원으로 635%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시장 성장세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보여 모뉴엘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특히 IFA 2014가 열린 베를린에서는 더 고무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모뉴엘이 ‘IFA 2014’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문매장 미디어마트(Media Markt)와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E. 르끌래르(E.LeClerc)에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 TV 등 자사의 소형가전 제품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박홍석 대표는 "가전의 본고장 독일에서 직접 판매가 가능해졌다는 건 상당한 의미다. 국내 기업 중 로봇청소기로 유럽에서 입점 계약을 체결해 직접 판매를 하는 건 우리가 최초"라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모뉴엘은 이미 북미와 중국 등 거대 글로벌 거점에서 로봇청소기를 통해 짧은 기간에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유럽 최대 리테일과의 입점 계약 체결은 매출신장에 더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모뉴엘 전 직원의 50%가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R&D 인력이다. 매해마다 제품 아이디어 공모를 해 수백개에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그중 5~10개는 제품화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노력들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회사의 이같은 분위기는 직접 발로 누비며 전세계 바이어들을 만나러 다니는 박홍석 대표의 의지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IFA 개막에 맞춰 독일을 왔지만 내일은 미국으로 또 건너가야 한다"는 박 대표는 “‘더 나은 집, 더 나은 삶(Better home, Better life)’이라는 모뉴엘의 모토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가까운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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