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재난위험시설 지정 후 보수공사 안해
익산시가 심각한 붕괴위험에 처한 익산시 모현 우남아파트 입주민들에 대해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지난 11일 “우남아파트 TF팀의 안전점검 결과 심각한 재난안전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을 결론짓고 수백명에 달하는 입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형 인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된 긴급대피 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모현 우남아파트는 지난 2002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철거대상인 D,E급 판정을 받은 후 익산시로부터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받았으나, 그 이후 단 한 차례도 아파트건물에 대한 보수, 보강 공사를 하지 않아 매우 심각한 붕괴 위험상황에 직면해 있다.
입주민들은 지난 10여 년 간 익산시에 긴급대피명령 조치 등 안전대책을 호소해 왔으나 익산시는 그간 적절한 안전조치와 대피명령 등을 취하지 않아 입주민들과 대립해왔다.
박 시장은 모현 우남아파트 입주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안전문제에 대해 유관 행정기관과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아파트 전세보증금 지원 등 입주민들의 이주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국소단장들에게 지시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