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부진과 미국 양적완화(QE) 종료 탓에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다음 달까지 시장이 혼조 또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삼성증권은 증시가 당분간 예견된 불확실성 국면을 통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상위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하반기 또 다른 불확실성 요인인 10월의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종료를 둘러싼 변동성은 이제 가시권에 진입했다.
유 연구원은 "11월 초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분쟁지역 이해당사자들이 교섭력을 높이려 할 것이므로 지정학적 위험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같은 혼조 또는 조정국면은 통과의례적인 것이며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만 완화된다면 국내 증시가 4분기 중·후반부터 위험 선호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이런 여건에서는 핵심 종목 위주로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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