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061,000 1,502,000(1.51%)
ETH 5,115,000 43,000(0.85%)
XRP 886.5 5.5(0.62%)
BCH 815,700 101,100(14.15%)
EOS 1,516 12(0.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제2롯데월드, "지반 매우 불량"…다시 불붙는 안전 논란

  • 송고 2014.09.16 17:14 | 수정 2014.09.16 18:0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강동원 의원, 제2롯데월드 부지 지반상태 ‘매우 불량’ 주장

롯데 측, “전문기관에서 안전성 입증 받아” 해명

제2롯데월드 전경 ⓒEBN

제2롯데월드 전경 ⓒEBN

제2롯데월드 부지 지반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안전 논란이 또 다시 불붙고 있다. 롯데 측은 반박 자료를 즉시 배포하고 제2롯데월드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재차 해명하고 나섰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는 지층구조상으로 볼 때 지각을 구성하는 지층으로 표토 밑에서 풍화되지 않고 존재하는 암석인 ‘기반암(基盤岩)’이 전반적으로 불량한 암질 상태”라고 밝혔다.

또 “신축부지 지하수위는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시 대폭적인 수위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단층(斷層)이 부지를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강동원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지난 1997년 4월 당시 롯데물산(주), 롯데쇼핑(주), 호텔롯데(주) 등이 용역을 의뢰해 중앙지하개발(주)이 그해 3월 3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한 달 반가량에 걸쳐 실시한 조사 보고서이다.

특히 보고서에는 제2롯데월드 부지의 기반암이 “단층(지각을 이루는 암석에 생긴 균열)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다.

단층이란 외부의 힘을 받아 지각이 두 개의 조각으로 갈라져 어긋나는 지질 구조로, 몇 초 만에 갑자기 몇 미터씩 어긋나는 급격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 지반침하 등의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또 신축 부지 내 지하수가 한강과 탄천의 하상(하천의 바닥)과 연결된 모래층 또는 모래자갈층에 분포해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 때 지하수위가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이런 이유로 보고서는 “터파기, 지하수처리, 기초설치 등 설계 및 시공 시 충분한 안정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지질이 매우 불량해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기에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지진은 단층의 급속한 움직임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부지 내 기반암이 단층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이 건축물 안전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측은 “당시 조사는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인허가가 나기 이전에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에 필요한 지반특성 파악을 위한 기본 설계 조사”라며 “당시 조사는 평균 약 31m 정도의 시추조사를 한 것으로 초고층 건물 기초 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조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건물의 시공을 위해 2006년 2월과 2010년 1월, 두 번에 걸쳐 지하 90m까지 시추조사를 하는 등 상세 지반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 의원이 주장하는 지하 31m의 기반암이 아닌 지하 38m의 연경암 이상의 양호한 암반 위에 시공됐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국지질공학회 지표 지질조사 결과와 기초 설계사(Arup)의 암반 전문가가 수행한 단층 및 암반평가 결과를 모두 고려해 직경 1m의 PRD 108본(개)을 보강하고 기초를 안전하게 설계한 후 공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2롯데월드 하부의 지반조건은 현재 세계 초고층 빌딩인 브루즈 칼리파를 포함한 전 세계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과 비교해 보다 양호한 지반 위에 위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 초고층 빌딩 설계 실적을 갖고 있는 아룹(Arup)의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서 기초 설계를 수행했으며, 호주의 코피(Coffey)사에 설계 컨설팅을 받고 미국의 에이콤(AECOM)의 제3자 기술 검토를 통해 안정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3:08

101,061,000

▲ 1,502,000 (1.51%)

빗썸

03.28 23:08

101,083,000

▲ 1,509,000 (1.52%)

코빗

03.28 23:08

101,112,000

▲ 1,531,000 (1.5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