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강세 속 인기있는 수입차 가솔린 모델은?

송고 2014.09.17 16:09 | 수정 2014.09.17 18:01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벤츠 E300, 올해 1~8월 2천178대 판매, 수입차 가솔린 1위

ⓒ벤츠코리아

디젤 수입차 강세 속에서도 꿋꿋하게 선전한 가솔린 모델들이 눈길을 끈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가솔린 모델은 벤츠 E300이다. 올해 총 2천178대가 팔렸다.

벤츠 E300은 확연하게 구분되는 전면 디자인 특징을 가진 엘레강스와 아방가르드 모델 두 가지로 선보였고, 가격은 6천740만원~7천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2마력과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지녔다.

한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룸미러 하이패스 기능을 추가했으며, 키를 꺼내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키레스-고(Keyless-GO) 기능이 적용됐다. 또 동급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파노라마 선루프도 기본 옵션으로 적용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두 가지의 확연히 구분되는 전면부 디자인을 선보여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며 “기존 모델 대비 진보된 기술, 향상된 효율성의 조화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

2위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1천653대를 기록했으며, BMW 528i가 1천58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세단이 아닌 SUV의 경우 가솔린에 비해 디젤의 인기가 압도적인 가운데 포드 익스플로러가 가솔린 모델 중 상위권에 랭크됐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는 큰 차량 사이즈와 더불어 동급 차량에 비해 가격, 연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7인승 대형 SUV인 익스플로러는 세련된 디자인과 넘치는 힘, 첨단 기능과 넓은 실내 공간 등 뛰어난 사양을 갖추고 있다. 외부에는 초강성 보론 소재의 프런트 범퍼 빔과 하이드로포밍 프론트 프레임, 고강도 측면 충돌 튜브 등 안정 장치가 장착됐으며 커브 컨트롤 기능의 전자 주행 시스템과 지형 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은 4천750만원~5천345만원이다.

ⓒBMW코리아

BMW 528i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자랑한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더욱 섬세하고 스포티해지면서 완숙미를 선보이며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8단 자동변속기는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엔진 오토 스타트-스톱,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장치, 전동 파워스티어링, 런플랫 다이어 등도 제공된다. 가격은 6천790만원~7천790만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반적인 5시리즈의 인기 덕분”이라며 䄞기통, 3리터 엔진에서 4기통 2리터로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이 이뤄져, 연비는 올리고 가격은 내려가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월까지 전체 수입차 중 가솔린 차량은 3만6천166대가 판매돼 2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디젤 차량의 판매가 전년 대비 40.1% 증가한 것에 비해 가솔린 차량은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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