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한국전력 부지를 품에 안았지만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10조원 이상의 금액이 소요되는 만큼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8일 11시 2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일대비 3.21%(7천원)내린 21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낙찰 소식 이전인 오전 중 1% 대의 약세를 보이다 부지 낙찰 결정 직후 낙폭을 늘렸다.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재계 1, 2위 간 맞대결에서 현대차그룹이 삼성을 물리치고 삼성동 한전 부지의 새로운 땅 주인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10조5천500억원을 써내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전 부지의 감정가는 3조3천346억원으로, 낙찰 금액은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액수다.
투자자들은 부지 낙찰가가 높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외에도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역시 2~3%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입찰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가 각각 5대 3대 2의 지분율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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