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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면한 '한전부지'…"승자의 저주 피해 오히려 다행" 시각도

  • 송고 2014.09.18 11:35 | 수정 2014.09.18 12:09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10조원대 베팅한 현대차 절실함에 밀려…아쉬움 속 '승자의 저주 피해' 긍정여론도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던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부지가 무려 '10조원'이 넘는 입찰가를 베팅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품으로 돌아갔다. 반면, 입찰마감 직전 인수의사를 표시했던 삼성전자는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됐다.

삼성은 입찰 실패에 대해서는 아쉬운 표정이지만 크게 개의치도 않는 모습이다. 현대차에 비해 인수의지가 절실하지 않았던데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무려 10조원이 넘는 입찰가를 제시한 만큼 자칫 '승자의 저주'가 재현되는 것을 피해 오히려 다행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18일 삼성 안팎에 따르면 이날 낙찰에 성공할 경우 삼성동 부지 개발계획 등 향후 청사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낙찰에 실패하면서 이같은 계획은 원점으로 회귀하게 됐다.

그동안 한전 부지 매각과 관련해 꾸준히 인수 물망에 올랐던 삼성은 인수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여온 현대차와 달리 입찰 마감 직전까지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던 중 마감 당일 삼성전자가 권오현 부회장 등 사내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위원회를 열고 입찰 참여를 전격 결정하며 한전 부지 입찰은 현대차와 삼성의 2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특히, 입찰 참여시 여러 계열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입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번 한전 부지에 입찰에 성공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으로 장기 입원 중인 가운데 이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성공적으로 전자 계열사의 새 출발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분기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주춤하며 위기를 맞은 만큼 과거 위기 때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한 혁신과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한 삼성이 이번에도 대규모 부지 입찰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삼성은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한전 삼성동 부지 입찰 실패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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