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매입가격 10조8천억 원, 땅 40% 서울시에 기부 채납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의 본사 부지 매입에 3.3㎡당 총 7억5천만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불한 것으로 계산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한국전력의 강남 삼성동 본사 부지를 총 10억5천500억 원에 매입했다.
한전 본사 부지 면적이 7만9천341㎡이므로 현대차는 3,3㎡당 4억3천879만원을 지불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가 서울시에 내야하는 취득세가 2천600억 원이므로 사실상 매입가격은 10조8천억 원을 넘는다. 또한, 현대차가 서울시에 기부 채납해야 하는 부지의 40%를 고려하면, 실제 가지게 되는 부지는 1만4천400평 정도다.
실매입가 10조8천억 원과 실제 소유하게 되는 부지 면적을 고려하면, 현대차가 3.3㎡당 총 지불한 금액은 7억5천만 원이다.
현대차 그룹은 한전부지에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천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전부지 현대가 돈이 많긴 많나보다" "한전부지 저런 금액을 지불한 현대의 속내가 뭘까" "한국전력 어마어마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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