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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막일, 동부특수강 인수전도 막 올라

  • 송고 2014.09.19 10:37 | 수정 2014.09.19 16:05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산은, 오늘 인수의향서 발송…현대·세아 참여 촉각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일인 오늘(19일)부터 동부특수강 인수전이 시작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늘 중으로 인수 후보업체들에 티져레터(투자설명서)를 발송한다. 티져레터 발송 대상은 국내외 업체 및 기관투자자 등 1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설명서를 받은 업체들 중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업체들이 다음달 본입찰에 참가하게 되며 11월 우선협상자 선정, 12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세아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참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부특수강은 자동차용 볼트·너트, 샤프트 등 자동차용 부품소재로 사용되는 특수강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세아그룹은 계열사인 세아특수강 내에 지난 7월부터 TF팀을 꾸려 동부특수강 인수를 검토해 왔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지난 8월부터 재경본부 내에 실무팀을 꾸려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양측 모두"투자설명서가 도착하면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인수전 참여 여부와 참여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인수전 초반부터 눈치작전이 치열한 모습이다.

다만,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을 수함으로써 국내 특수강업계에서 절대강자 지위를 확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수강선재 2차 가공업체인 세아특수강과 동부특수강은 업계 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현재 포스코특수강 인수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선재 및 봉강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55~60%에 달한다. 두 회사의 합병만으로도 세아그룹은 연산 400만t 규모의 세계 최대 특수강업체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 특수강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인만큼 세아그룹이 특수강 시장의 공룡이 되는 것을 견제해햐만 하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공장을 2016년부터 가동한다. 세아특수강과 동부특수강 합병시 현대제철이 별도의 2차가공 설비를 도입한다 해도 기술 노하우 축적도의 차이 등으로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 특수강선재를 고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수요처가 생기는 동시에 현대기아차향 제품 공급의 안정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도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진단이다.

관련업계는 세아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동부특수강 인수전 참여를 결정할 경우 경쟁구도로 인해 매각 대금이 급격히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 30일 동부제철로부터 동부특수강 지분 100%를 1천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제3자에 재매각시 차익 발생을 고려한 '언아웃' 옵션을 포함했다.

현재 동부특수강 재매각 가격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2천500억원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인수경쟁이 촉발되면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런 가운데 산은으로서는 동부특수강 인수대금이 높아지는 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동부제철에 지원해야 할 자금 규모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부제철은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만 2천400억여원 규모인 가운데 현재 6천억~1조원의 자금 부족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현재 동부제철과 자율협약 개시를 앞두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주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만들고 2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재차 열어 안건 부의해 동의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채권단 75%가 동의하면 산은이 마련한 방안대로 자율협약 절차가 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특수강 매각 차액이 발생한다면 동부제철 유동성 해결에 어느정도는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은 19일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다음달 4일까지 총 16일 동안 개최된다. 아시안게임의 열기는 식지만 동부특수강 인수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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