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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 회장, 제철사업 손 떼야 하나?

  • 송고 2014.09.19 17:21 | 수정 2014.09.19 18:06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채권단, '1대 100 차등 무상감자' 논의…23일 결정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김준기 회장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동부그룹

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19일 회의를 열고 채무 상환 유예, 신규 자금 지원 등 자율협약 추진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엔 산은, Kofc, 농협, 수출입, 신한, 하나, 우리, 외환, 기업 등 9개 기관의 팀장급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된 방안은 신규자금 5천억원을 5%의 금리로 지원, 1억달러 규모의 신규 신용장(L/C) 개설, 기존 채무 대해 2018년까지 상환 유예, 담보·무담보채권의 금리 인하,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이다.

또한 채권단은 대주주에 대해 100대의1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고 일반주주에 대해서는 4대1의 비율로 감자를 진행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감자를 실시하되 현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동부CNI 11.23%, 김준기 회장 4.04%,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 7.39% 등 총 36.94%다. 100대1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면 김 회장이 동부제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선 동부제철 당진 열연공장 및 전기로 가동중단 여부에 대한 안건은 다루지 않았다.

산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회사 경영에 대한 것이 아닌 금융부문 지원에 대한 것으로서 동부제철 당진 열연공장 가동 중단 여부는 안건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동부제철의 계속기업가치가 2조4천억원으로 청산가치인 1조8천억원보다 높지만 당진 열연공장의 가동 중단을 전제로 한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9년 7월 준공한 당진공장에서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과 연간 300만t 규모의 열연강판, 170만t 규모의 냉연강판, 87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25만t 규모의 석도강판을 제조하고 있다. 당진공장 총 투자비는 1조5천억원이다.

산업은행은 당진 열연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손실이 누적되는 상황이기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동 중단 여부는 자율 협약이 개시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당진 열연공장 가동중단이 최종 결정되면 동부제철로서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열연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동안 진행한 대체원료 개발 투자, 해외 원료공장 확보 등도 의미없게 된다.

이에 대해 동부제철측은 "공식 통보받은 바는 없으나 실사 과정에서 사업부문 평가를 장부가격이나 감정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로 하는 등 기준이 가혹했다"며 "정상화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인 상황에서 경영권 상실을 기정사실화하는 것도 이르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동부제철 경영 정상화 방안을 오는 23일 공식 부의할 예정이다. 부의 안건은 채권은행 전원 찬성으로 가결키로 했다. 채권 은행들은 약 1주일 뒤 동의여부를 산은에 통보하면 된다.

동부제철이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받아들이면 자율협약이 개시된다. 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자율협약 개시와 관련된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2018년까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제철이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율협약은 무산되며 법정관리 수순을 밞게 된다. 동부제철은 일단 채권단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인 가운데 관련업계는 경영권 문제 등 매우 민감한 사안에 대해 동부제철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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