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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냉연사업의 발원지' 순천공장 가보니

  • 송고 2014.09.21 09:37 | 수정 2014.09.26 16:4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차강판부터 컬러까지 현대제철 냉연사업 노하우 집약지

고내열성 강판 등 기능성 고부가제품으로 컬러사업 재도약

현대제철 순천공장 안에 생산공정을 마친 냉연제품들이 포장된 채 쌓여있다.ⓒ현대제철

현대제철 순천공장 안에 생산공정을 마친 냉연제품들이 포장된 채 쌓여있다.ⓒ현대제철

[순천=이혜미 기자]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 탓에 이제 정말 가을이 찾아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지난 19일 가을이면 더욱 진한 매력을 풍기는 고장, 순천에 위치한 현대제철의 순천 냉연공장을 방문했다.

율촌산업단지 초입에 위치한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은 연산 200만t의 냉연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현대차그룹 제철사업의 최종 종착지인 자동차용 강판을 만들기 위한 냉연사업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냉연공장으로 지난 1999년에 완공했으며 당시 강관을 만드는 회사였던 현대강관이 현대하이스코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한 공장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을 분할합병하면서 '현대제철'로 소속을 옮긴 순천공장은 자동차 강판에서부터 가전제품, 건축자재로 쓰이는 컬러강판 제품까지 다양한 냉연 제품군을 갖춘 현대제철 냉연사업의 노하우가 집약된 곳이기도 하다.

현대제철은 순천공장과 당진 1,2냉연공장 등 3개의 냉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당진 1냉연공장은 표면처리전문공장으로, 2012년 완공한 당진 2냉연공장은 초고강력강 생산에 특화된 공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순천공장은 차강판과 더불어 당진 CCL(착색도장라인) 가동 중단 이후 유일한 컬러라인을 가동중이다.

순천공장은 35~45K급 고장력강 및 60K급 초고장력강의 차강판을, 당진2냉연공장은 60~120K급 초고장력강을 공장별로 분담해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 ⓒ현대제철

현대제철 순천공장.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여느날과 다름없이 4조3교대 24시간 풀캐파 체제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날 둘러본 컬러라인에서는 코일이 끊임없이 설비로 투입돼 아름다운 색의 도료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연속도장설비는 CR, GI, EG, AL 등의 원판을 소재를 용도에 따라 다양한 도료로 코팅하는 설비다.

안내를 맡은 감종태 공정기술팀 부장은 “순천공장의 연속도장설비는 분당 120m의 라인스피드를 갖춘 동시에 최대 1천660mm까지 가장 넓은 폭의 작업이 가능한 설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 제일 앞쪽에서는 작업의 연속성을 위해 코일을 풀어 저장해 두는 입측저장설비가 있다. 덕분에 하나의 코일이 끝나고 다음 코일과 용접하는 시간에도 설비에는 끊김없이 코일이 투입되게 된다.

이후 코일은 전처리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알카리 용액은 코일 표면에 묻어있는 오일 등을 세척해낸다. 표면이 닦이면 본격적인 도장공정에 들어간다. 이날 코일에는 새파란 도료가 입혀졌다.

마지막으로 건조작업을 거쳐 다시 코일 형태로 말리게 되는데 설비 후반에는 먼지 등 이물질이 코일 표면에 달라붙지 않도록 막음장치가 돼 있다.

김정태 부장은 “냉연제품은 표면품질이 까다로워 이물질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가장 미려한 냉연제품인 자동차 외판재 생산만큼이나 생산공정에 엄격하다 보니 컬러강판도 잘 만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던 컬러강판 사업에서도 수요가 요구에 맞춘 틈새시장 개척과 제품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이 선보인 화재 발생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쉽게 연소되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이 적은 제품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개발 요청이 있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2년부터 고내열성 컬러강판 연구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말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해외 또한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냉연강판 표면에 세라믹계 불연성 컬러도료를 코팅해 열에 대한 안정성을 높으며 올해 2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진행한 불연성 시험과 가스유해성 시험을 통과해 건재용 컬러강판 중에서는 최초로 '난연 1등급'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현재 고내열성 컬러강판에 대한 라인테스트를 준비중이며 올해 말부터 건재용 고내열성 컬러강판을 시작으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차열 및 내오염 기능성을 갖춘 컬러강판을 개발했으며 이들 제품을 필두로 컬러강판 고부가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내년 단일 사업장으로는 업계최초로 15년 만에 3천만t 생산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현재 진행중인 연산 5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2호라인(N0.2CGL)을 증설과 더불어 쇳물에서 냉연으로 이어지는 제철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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