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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대수술 들어가

  • 송고 2014.09.22 10:48 | 수정 2014.09.22 15:26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삼성·한화 임원 대폭 물갈이, 교보 구조조정 '솔솔'

한화생명 본사 전경

한화생명 본사 전경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업계에 구조조정 폭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대형사를 중심으로 또다시 인력조정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80~90년대 한 해 1천여명 규모로 인력을 확충해온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해소에 나섰다.

40대 중후반인 이들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조직을 슬림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순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은 희망퇴직과 자회사 이동 등으로 1천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감축을 마무리했다.

한화생명도 지난 12일 대대적인 본사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업무‧비용 효율성을 위해 기존 12본부 50팀에서 3부문(영업, 지원, 투자전략) 7본부 41팀으로 변경했다. 조직 개편으로 9팀은 유관부서와 통‧폐합되거나 단위가 축소되면서 사라졌다.

눈에 띄는 것은 대대적인 임원 교체다. 한화생명은 조직 개편과 함께 수십여명의 임원급 인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무 6명 중 4명의 보직이 해제됐고, 상무보 이상 임원 수십 명도 보직 없이 자리를 옮기거나 지역 본부로 좌천됐다.

업계는 이번 인력조정이 사실상 해임 수순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한화생명 과장급 이상이 70% 이상인 만큼 이번 개편은 동종업계 보다 큰 규모를 슬림화하고 재정비하는 데 목적을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김연배 전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이 부회장으로 내정된 후 본격적인 새 판짜기에 앞서 임원급 정리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원 뿐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화생명 측은 “직원 인력감축은 사실 무근이며, 실시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보험업계는 이번 임원 인사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역(逆)피라미드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선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IMF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보험사는 채용 규모를 줄이고, 사직률도 급감하면서 자연스레 역피라미드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 구조가 보험사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보험사들이 대규모 채용을 단행하면서 1995년엔 임직원 수(생보사)는 5만7천여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1998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14년엔 절반 수준인 2만8천명대로 떨어졌다.

업계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도 조만간 구조조정 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경영 환경 악화로 대형사들이 추가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임원급 교체를 앞당겨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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