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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품은 삼성동’ 부동산시장 ‘들썩’

  • 송고 2014.09.22 15:19 | 수정 2014.09.22 15:21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연말쯤 거래 본격화될 듯…“지나친 낙관론 경계” 목소리도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젼경 ⓒ연합뉴스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젼경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 부으면서 삼성동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벌써부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고 호가를 올리며 기대감에 부품 반면, 리스크가 큰 대형 개발사업이라 지나치게 과열된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한전부지에 현대차그룹 본사가 들어서면 주변 주택시장과 오피스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한전 측이 제시한 감정가 3조3천346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5천500억원을 제시해 지난 18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일대에 독일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 같은 글로벌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고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한류 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등과 연계해 종합 전시·컨벤션을 결합한 국제 교류 복합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도시개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강남구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을 환영하며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21일 “강남구는 앞으로 한전부지 일대를 국제업무 및 MICE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가장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말 지하철 9호선 학당골역과 봉은사역 개통이 예정돼 있고 삼성역 지하에 삼성~동탄구간 GTX 역사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가격 상승은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한전 부지 개발로 이 일대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활력을 찾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역삼동을 중심으로 했던 테헤란로의 축이 삼성동으로 옮겨오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동 현대KS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실제로 매물을 걷어 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는 등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동 힐스테이트’의 경우 4~5년전 12억원까지 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9억~10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전 부지 매각 이후 회복세는 매우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한전부지 개발에 올해말 지하철 개통도 앞두고 있어 가격 회복세는 여타 강남지역보다 더 빠를 것”이라며 “실제 거래는 아직 없지만 연말부터는 거래가 이뤄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동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현대차가 워낙 비싼 금액으로 인수해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선릉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업무시설도 많이 들어서 주변 오피스시장도 임대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용산개발 사업에서 봤듯이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연될 수 있는 위험이 커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큰 금액에 부지를 매입하면서 인근 땅값과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크지만 대규모 사업인 만큼 리스크도 크다”며 “계획대로 현대차그룹 본사가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임대시장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현대차그룹 본거지로 탈바꿈하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연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국내외 경제환경의 변화도 변수가 될 수 있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의 한 사무실임대 전문업체 관계자는 “삼성동 일대 오피스시장은 현재까지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섣부른 기대감에 호가만 높아진다면 강남일대 빌딩의 공실률만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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