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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코오롱, 타이어코드 글로벌 시장 '각축'

  • 송고 2014.09.23 05:00 | 수정 2014.09.22 16:23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효성, '테크니컬마케팅팀' 기술중심 고객 확보 '총력'

코오롱, 중국 공장 통해 현지 시장 및 미국·유럽 공략

타이어코드ⓒ효성 블로그

타이어코드ⓒ효성 블로그

국내 대표 화학섬유 기업 효성과 코오롱이 글로벌 타이어코드(tire cord)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타이어의 안전성·내구성·주행성을 보강하기 위해 타이어 속에 들어가는 보강재를 말한다. 자동차의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소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 및 차별화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우선 효성은 기술 중심의 영업조직 '테크니컬마케팅팀'을 신설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술 중심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고객사들의 니즈를 즉각 반영, 신뢰 확보는 물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의 단순히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알리는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성능 차별화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1위 제품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말고 차별화 제품 생산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조현상 효성 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테크니컬마케팅팀은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들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을 통해 타이어 개발 트렌드 및 타이어코드 개발 방향을 파악하고 고객별 대응 전략을 차별화해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도 고객사의 생산·기술파트와 긴밀하게 소통해 R&D(연구개발) 뿐 아니라 현장과 연계해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제품 개발을 리드 할 예정이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 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R&D와 현장이야말로 고객에게 제공할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의 실질적인 'Front Office'"라고 말했다.

효성은 일관 생산체제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1990년 후반부터 대규모 증설과 미국·유럽·아시아 등 공장 인수에 나서며 규모를 키웠다. 베트남 현지에는 단일 생산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급격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시장의 수요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상태.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선진국의 고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성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타이어개발 트렌드인 타이어 연비향상, 고성능화, 친환경 타이어와 타이어 메이커가 원하는 원가절감을 위해 고성능(고강력) 타이어코드, 친환경 타이어코드 개발을 위해 고객사와 협업 중이다.

타이어코드 단면도

타이어코드 단면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대로, 국내에서는 효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적극적인 공략에 집중한 결과다.

현재 타이어코드 생산규모는 총 7만t으로 국내 구미공장이 4만t, 중국 난징에 3만t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중국 및 아시아 생산 거점을 위해 지난 2010년 1만2천t 규모의 설비를 증설한 바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을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 공장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中 타이어 생산설비 증설…효성·코오롱 수혜 기대

이와 함께 타이어코드 사업은 향후 실적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경기 침체로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산업자재 부문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지난 2분기 들어서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국의 타이어공장 신규공장 증설이 예정된 만큼 실적 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분기 효성의 산업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북미 타이어 제조 업체들의 수요 증가 및 원재료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324억원을 나타냈다. 코오롱인더의 지난 2분기 산업자재 부문은 126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글로벌 타이어 소비량은 연간 13억본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생산규모는 연산 5억7천만본으로 44% 정도의 사장을 점유하고 있다.

12차 5개년 계획 아래 타이어 자급률 확대가 목표로 정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에는 중국 내 타이어공장 증설은 대부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설 수요로 가격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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