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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보정센터’, 업계 온라인몰 혁신 ‘신호탄’

  • 송고 2014.09.23 16:33 | 수정 2014.09.23 17:09
  • 오은경 기자 (HAHO3027@ebn.co.kr)

상품 피킹·배송·재고관리 등 전 과정 아우르는 최첨단 시스템

배송 처리 능력 1만건으로 3배 향상… 2015년 2호점 오픈 앞둬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이마트몰 물류센터를 새롭게 개장한 가운데 23일 오전 상온상품 피킹(분류) 작업장에서 배송박스가 놓인 컨베이어 벨트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자동화 물류 시설이다.ⓒ이마트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이마트몰 물류센터를 새롭게 개장한 가운데 23일 오전 상온상품 피킹(분류) 작업장에서 배송박스가 놓인 컨베이어 벨트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자동화 물류 시설이다.ⓒ이마트

마트 업계 온라인몰의 미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마트가 800억원을 투자해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개관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의 활약 덕이다.

보정센터는 수도권 남부 권역 15개 점포에서 담당하던 온라인 배송을 향후 전담하게 될 이마트 온라인몰의 보고다.

▲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정확성+속도’ 더해

23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소재 이마트몰 보정센터. 연면적 1만4천605㎡ 넓이의 물류센터는 각자의 숫자가 표시된 작은 전광판들 앞에 대기 중인 배송차량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뤄진 건물 내에서 고객 주문부터 피킹, 배송과정 뿐 아니라 재고 관리까지 함께 이뤄진다.

드라이 상품의 피킹이 이뤄지는 2층 작업 공간. 속도감 있게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와 각종 자동화 설비들이 ‘무인 시스템’을 연상케 했다.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이마트몰 물류센터를 새롭게 개장한 가운데 23일 오전 상온상품 피킹(분류) 작업장에서 배송박스가 놓인 컨베이어 벨트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이마트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이마트몰 물류센터를 새롭게 개장한 가운데 23일 오전 상온상품 피킹(분류) 작업장에서 배송박스가 놓인 컨베이어 벨트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이마트

이 시스템은 상품의 입고, 멀티셔틀 적재, 피킹, 재고 출하 등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 속도를 더하는 데 일조한다.

입고된 상품들은 주문 수요에 따라 각기 다른 픽셀에 담겨 자동화와 반(半)자동화 2가지 방식으로 피킹된다.

해당 작업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각종 라면과 맥심 커피 등 회전이 빠른 일상 가공품 등은 온전히 기계를 통해 피킹된다.

상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쉼 없이 움직이고 각 카트에 넣어야 할 제품을 기계가 감지, 자동으로 해당 상품을 집어와 담는 방식이다.

인력이 투입되는 대목도 있다. 참치캔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다소 무게가 나가는 제품을 카트에 담아야 할 때는 사람의 손을 거친다.

안철민 보정센터 센터장은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면 좋겠지만,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제품까지 기계로 옮겨야 할 경우 설비의 공간 차지가 클 것으로 우려해 이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공간의 제약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해당 카트에 담아야 할 제품을 기계가 인식하고 신호를 주기 때문에 직원은 제품을 카트에 담는 간단한 작업만 수행한다.

계단 한 층을 오르며 3개 층을 오르는 듯한 체력소모가 발생하는 것은 각 층의 높이를, 즉 자동화 설비의 규모를 나타낸다.

▲ 신선식품 품질관리까지 완벽히… ‘40분’ 만에 출하 완료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새 이마트몰 물류센터를 개장한 가운데 23일 오전 저온상품 피킹(분류)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고객에게 배송될 상품 꾸러미를 배송박스에 나눠 담고 있다. 이마트몰은 저온 상품의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보냉재 투입, 보냉 박스 사용 등 콜드체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이마트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새 이마트몰 물류센터를 개장한 가운데 23일 오전 저온상품 피킹(분류)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고객에게 배송될 상품 꾸러미를 배송박스에 나눠 담고 있다. 이마트몰은 저온 상품의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보냉재 투입, 보냉 박스 사용 등 콜드체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이마트

지하 1층은 웨트상품(신선식품)의 피킹을 담당한다. 신선도 관리가 관건인 만큼 영상 8도 이하의 ‘콜드 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곳의 계절은 겨울에 멈춰 섰다.

두꺼운 파카를 입은 직원들 앞에서 셔츠 한 겹 차림이었던 기자는 시종 몸을 부르르 떨기만 했다.

주문 상품의 80%를 차지하는 신선식품은 실온에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드라이 상품 다음 순으로 피킹된다.

입고된 상품이 냉장·냉동실에 보관돼 있다는 점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 방식은 같다. ‘분노의 컨베이어벨트’는 누가 재촉이라도 하는 듯 상당한 소음을 유발하며 두부·치킨너겟·만두 등 신선식품을 운반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보냉고에 실린 제품들은 1층에서 누락된 상품은 없는지 등을 체크한 후 고속 출하 슈트를 통해 배송 순서대로 해당 차량 앞으로 이동한다.

제품 입고부터 출하까지의 모든 과정이 불과 40분 안에 완성된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최첨단 자동화 설비가 이를 가능케 한다.

안 센터장은 “이러한 물류 효율화를 기반으로 보정센터는 현재 1일 3천500건이던 배송 건수가 4천500건으로 증가했다”며 “30%에도 못 미치던 당일 주문 배송율이 보정센터 운영 이후 55%로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점포 배송 최대량이었던 일 3천500건보다 약 3배가량 많은 1만건 배송처리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해 당일 주문 배송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올 연말까지 일평균 배송 물량을 7천건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보정센터를 시작으로 수도권 중심의 온라인 전용센터를 우선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설립 중인 온라인 전용센터 2호점 ‘김포센터’는 2015년 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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