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작센州 총리 "한화가 인수한 큐셀 성공사례 높이 평가"

송고 2014.09.24 13:09 | 수정 2014.09.24 13:3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한화큐셀-프라운호퍼CSP 공동 사막·적도형 모듈 공동 연구

한화그룹과 작센-안할트 주총리 일행이 24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앞줄 왼쪽 2번째부터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라이너 하셀로프 작센-안할트주 총리 [제공=한화그룹]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모범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투자 사례이다. 2012년 파산한 큐셀을 한화가 인수한 이후 현지 공장과 연구소를 유지하면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방한중인 독일 작센-안할트州 라이너 하셀로프(Dr. Reiner Haseloff) 주총리의 말이다.

한화그룹은 24일 오전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라이너 하셀로프 주총리 일행과 면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작센주 차원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방한 중인 라이너 하셀로프 작센-안할트주 총리 일행은, 파산했던 '큐셀'을 인수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키운 한화 측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한화 본사를 찾았다.

라이너 하셀로프 작센주 총리는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 여승주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 등과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너 하셀로프 주총리는 "유럽 최고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한 한화큐셀의 성공은 독일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라며 "한화큐셀의 미래는 아주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독일에서 한국이 노동허가 우대국으로 추가 선정된 것은 한화큐셀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작센-안할트주 뿐만 아니라 독일 전체에 한화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독일에서 노동허가 신청 시 우대 받던 선진 6개국에 이어 7번째 최혜국 대우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라이너 하셀로프 주총리는 한화그룹이 큐셀을 인수하는 과정에서의 노력과 인수 후의 진정성 있는 활동을 높이 평가, 이 시행령의 통과를 이끌어 낸 인물이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는 "라이너 주총리는 독일 내에서 한화큐셀이 현지 기업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태양광 사업의 발전을 위해 동반자 역할을 해준 주총리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독일 작센주 할레(Halle)市에 조성한 태양광 연구센터인 프라운호퍼CSP(Fraunhofer Center for Silicon Photovoltaics)와 함께 사막 및 적도지방에 적합한 태양광 모듈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한화첨단소재는 태양광 모듈 백시트(Backsheet) 연구에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24일 저녁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작센-안할트주 측이 100여 명의 국내 중견기업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작센-안할트주 투자설명회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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