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3
20.8℃
코스피 2,623.02 6.42(-0.24%)
코스닥 845.44 0.38(-0.04%)
USD$ 1378.5 -1.5
EUR€ 1471.8 1.8
JPY¥ 890.4 -0.8
CNY¥ 190.0 -0.3
BTC 95,650,000 404,000(-0.42%)
ETH 4,572,000 95,000(-2.04%)
XRP 792.6 15.3(1.97%)
BCH 736,400 6,700(-0.9%)
EOS 1,211 5(0.4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단독]포스코특수강, '베트남법인' 빼고 판다

  • 송고 2014.09.29 16:43 | 수정 2014.09.30 14:3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포스코,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성 높게 평가

세아베스틸, 주력 제품과 거리 멀어 시너지 효과 미미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포스코특수강의 해외법인인 'POSCO SS-Vina'는 매각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29일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포스코특수강 매각 논의에서 베트남법인은 빠진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포스코특수강 베트남법인은 포스코에 그대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POSCO SS-Vina는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특수강이 지난 2010년 5월 베트남 붕따우성에 설립한 해외법인으로, 약 2년 뒤인 2012년 6월부터 연산 100만t 규모의 철근·형강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시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공공부문 중심으로 내수부양에 나서면서 정부주도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프로젝트 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아시아 중심에 있는 지정학적 입지와 주변국과의 FTA 체결로 아시아 경제권의 생산 및 물류의 중심지로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015년 2월 완공 예정이었던 포스코특수강의 베트남공장은 총 100만t(철근 50만t, 형강 50만t)의 제품을 생산해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와 세아그룹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아베스틸에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 베트남공장 완공 및 가동 시기는 기약없이 미뤄진 상태다.

최근 세아베스틸로의 매각 변수로 인해 내년 2월 완공 계획이었던 베트남공장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베트남공장은 종합공정율 96%를 보이며 순항하는 듯 했다. 당시 회사 측은 "토건공사는 99.5%, 항만공사는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 10~11월 시운전을 거쳐 연말까지는 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베트남공장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내년 4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 베트남공장 가동은 미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준공여부가 불확실함에 따라 생산제품 사이즈와 같은 구체적인 사항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향후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건설 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됨에 따라 베트남법인은 매각하지 않고 포스코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흡수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직까지 도로나 항만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국가"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베트남사업은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매각되지 않고 포스코에 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특수강봉강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철근과 형강을 만드는 베트남공장과의 시너지는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탄소합금강 봉강이 주력인 세아베스틸은 현재 갖추고 있는 설비 라인을 통해 포스코특수강이 만들던 스테인리스 제품을 함께 생산할 수 있지만 철근과 형강은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스코특수강의 부채를 뺀 순자산가치가 1조2천억원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1조원 수준에서 인수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공장의 경우 현재까지 건설을 위해 투입된 자금은 5~6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베스틸은 최근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인수 주관사로 선정해 포스코특수강 인수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회계 및 현장 실사를 모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다만 포스코특수강 비상대책위원회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위한 1차 협상안으로 ▲고용승계 및 유지 5년 보장 ▲매각대금의 10% 위로금 지급을 내세우고 있다.

이상철 비대위원장은 "1차 협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실사를 위해 회사 문을 열겠다"며 "이번주나 다음주 중으로 2차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3.02 6.42(-0.2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3 17:41

95,650,000

▼ 404,000 (0.42%)

빗썸

04.23 17:41

95,504,000

▼ 446,000 (0.46%)

코빗

04.23 17:41

95,487,000

▼ 365,000 (0.3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