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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특수강, 인수 나선 철강사들 '연봉' 비교해보니…

  • 송고 2014.09.30 06:00 | 수정 2014.09.30 14:33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현대제철 평균 급여 가장 높지만 평균 근속년수 낮고 계약직 많아

동부특수강 인수전이 현대제철, 세아그룹, 동일산업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직원 평균 급여는 현대제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6일까지 동부특수강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기업 중 세아그룹, 현대제철, 동일산업 등 3곳을 인수적격자로 결정했다. 3곳은 29일 오후 데이터 개방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4주간의 예비실사에 돌입한다.

진작부터 불거진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의 2파전 양상에 동일산업까지 가세하면서 동부특수강 인수전 열기는 더욱 달궈지고 있다.

다만, 어느 기업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직원 급여 등 향후 근로조건엔 차이가 클 전망이다. 평균 급여는 현대제철이 높지만 평균 근속년수는 세아와 동일산업이 앞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지난해말 기준 직원 1인 당 연간 평균 급여는 현대제철 8천100만원, 세아그룹(세아특수강) 6천500만원, 동일산업 5천600만원 순이다. 현대제철이 세아특수강보다 24.6%, 동일산업보다 44.6% 많다.

직원 수는 현대제철 1만663명, 세아특수강 302명, 동일산업 246명이다. 여성 직원 비율은 세아특수강이 5.3%로 가장 높고 동일산업 4.1%, 현대제철 3.3% 순으로 집계됐다.

남·여 직원 연간 급여 차이는 동일산업이 2천100만원으로 가장 적고 이어 현대제철 3천200만원, 세아특수강 3천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제철(5천만원) 이며, 동일산업 3천600만원, 세아특수강 2천900만원 순이다.

계약직 비율은 현대제철 3.3%, 동일산업 2%, 세아특수강 0.3% 등이다. 현대제철과 동일산업은 계약직 중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높다. 세아특수강은 계약직 전원(1명)이 여성이다.

직원 1명당 평균 근속년수는 현대제철이 가장 짧다. 현대제철의 평균 근속년수는 10년6개월(10.5년)인데 비해 세아특수강은 11년5개월(11.4년), 동일산업은 12년8개월(12.7년) 등이다.

남성 평균 근속년수는 동일산업이 12년10개월(12.85년)으로 가장 길고 세아특수강 11년11개월(11.9년), 현대제철 10년7개월(10.6년) 순이다. 여성 평균 근속년수는 세아특수강이 3년5개월(3.4년)로 가장 짧고 현대제철 7년7개월(7.6년), 동일산업 9년3개월(9.27년) 등이다.

이런 가운데 3개사 모두 동부특수강 인수전에 적극 임한다는 방침이다. 동부특수강은 자동차용 볼트·너트, 샤프트 등 자동차용 부품소재로 사용되는 특수강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를 누가 품에 안느냐에 따라 국내 업계 판도가 달라진다.

세아그룹은 계열사인 세아특수강 내에 지난 7월부터 TF팀을 꾸려 동부특수강 인수를 검토해 왔다.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을 수함으로써 국내 특수강업계에서 절대강자 지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관련업계에 일각에선 세아그룹과 동일산업이 전격 손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아그룹이 현재 또다른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을 통해 포스코특수강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어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다는 관측이 배경이다. 동일산업은 이익잉여금이 2천948억원에 달한다.

다만, 이같은 관측에 대해 세아그룹측은 "전혀 근거 없는 시장의 관측일 뿐"이라며 "단순히 재무제표상 현금성자산 규모만을 놓고 인수자금 충분·불충분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동일산업측도 "실사 과정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구체적인 입찰 방법 등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

현대제철은 동부 지난 8월 송충식 재경본부장(전무)를 주축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엔 삼일회계법인과 HMC투자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구체적인 인수전략을 마련 중이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공장을 2016년부터 가동한다. 세아특수강과 동부특수강 합병시 현대제철이 별도의 2차가공 설비를 도입한다 해도 기술 노하우 축적도의 차이 등으로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 할 수 있다.

반면,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 특수강선재를 고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수요처가 생기는 동시에 현대기아차향 제품 공급의 안정성도 높아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이런저런 설들이 많이 제기되는 데 일단은 실사에 주력해 합리적 수준의 입찰가격이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수전 초반부터 각 회사의 신경전이 감지되는 가운데 동부특수강의 매각 가치가 얼마에 형성될지,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시장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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