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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ine Tech] 국내 조선해양전시회 “이럴 바엔 합치는게…”

  • 송고 2014.09.30 13:51 | 수정 2014.09.30 15:3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조선업계, 정부·지자체 압력에 내실 없는 행사 참가 ‘불만’

정부가 조선 강국 명성 어울리는 글로벌 전시회 육성해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지난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ea 2014 Marine Tech)’에 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EBN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지난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ea 2014 Marine Tech)’에 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EBN

[창원=신주식 기자]지난 29일 개막한 ‘2014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ea 2014 Marine Tech)’에 대해 내실을 기대할 수 없는 전시회라는 불만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마지못해 부스를 내고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나 크게 의미를 갖기 힘든 행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바에는 기존 전시회들을 합쳐서 국가 차원의 글로벌 행사로 육성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개막한 마린텍 행사에는 기자재업체들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SPP조선 등 총 5개 조선사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에 나섰다.

이 행사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FFSHORE KOREA)’와 함께 격년제로 열리는 국내 조선해양전시회 중 하나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0월 2일까지 열린다.

경상남도를 비롯해 창원시, 통영시, 거제시, 하동군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릴 만큼 지방자치단체들은 마린텍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작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조선사들은 못마땅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이번 행사에는 부스를 내지 않겠다고 보고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위에서 행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다른 업체는 행사 개막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입장에서 참가를 통보받아 일주일 이상 밤샘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선사들이 방문하지 않는 전시회에 조선사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부스를 낼 필요성은 없지만 수차례에 걸친 지자체의 요청으로 인해 경영진이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중공업이 부스를 내지 않았으나 지난 2013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행사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부스를 내지 않은 바 있다.

국내 주요 조선사 중 부스를 내지 않는 업체가 있다는 것은 이와 같은 전시회가 특별한 메리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조선사들이 행사 때마다 부스를 내고 참가하는 것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경상남도를 비롯한 지자체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의 압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참여해달라는 요청은 몇 번 있었다”며 “이 전시회가 끝나면 11월 3일부터 열리는 오프쇼어코리아 행사 준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린텍, 코마린, 오프쇼어코리아 모두 격년제로 열리는데 코마린은 홀수해에, 마린텍과 오프쇼어코리아는 짝수해에 열린다”며 “가장 늦게 생긴 오프쇼어코리아와 함께 마린텍도 항상 11월에 열렸는데 올해는 9월에 개막해 준비하는 시간이 촉박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2년 마린텍과 오프쇼어코리아 행사기간이 겹치면서 마린텍이 흥행에 실패하자 올해 행사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전시회 자체의 흥행도 중요한 문제이긴 하나 이제는 3개나 되는 국내 전시회가 서로 힘을 합침으로써 내실도 기하고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키워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리스의 포시도니아(Posidonia), 노르웨이의 노르시핑(Nor-Shipping)처럼 글로벌 ‘조선빅3’를 비롯해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10대 조선사 중 7~8개 조선사가 있는 한국도 세계적인 수준의 조선·해양 전시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맞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여러개로 분산된 국내 전시회들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조정하고 내실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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