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8.8℃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0 -4.0
EUR€ 1473.9 -0.3
JPY¥ 882.7 -4.3
CNY¥ 189.2 -0.3
BTC 92,233,000 3,635,000(-3.79%)
ETH 4,521,000 170,000(-3.62%)
XRP 757.8 29.2(-3.71%)
BCH 686,800 40,900(-5.62%)
EOS 1,249 9(0.7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석유화학 업황 '부진의 늪'…4Q 주가 전망은?

  • 송고 2014.10.01 05:00 | 수정 2014.10.01 09:19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롯데케미칼·금호석유·LG화학·한화케미칼 주가 최근 6~12% 하락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대비 부진할 가능성 주가 약세로 이어져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의 실적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1일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이후 화학업종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업황 회복이 지연되자 4분기 개선폭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상황이다. 9월30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화학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했다.

특히 화학업종의 성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 '계절적 효과'도 작년보다 미미했다. 비수기인 4분기로 접어들면서 재고 부담까지 겹치고 있어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3분기 화학업종 시황에 대해 NH농협증권은 "역내 올레핀(Olefin) 계열 증설 지연과 중국 합성수지 수요 증가 등으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폴리염화비닐(PVC)과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스프레드는 건설·가전수요 부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 합섬원료·합성고무도 수요부진과 공급량 증가 등으로 스프레드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9월24일 16만원에 장을 마감, 9월30일 주당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만에 약 12%의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추후 롯데케미칼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인 화학제품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공급요인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만으로는 투자자에게 어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나프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역내 정기보수(감산)에 따른 제품가격 지지로 인해 스프레드 개선된 것일 뿐, 수요 회복 없이는 추가 스프레드 개선이 어렵다"며 "나프타 하락을 감안한 제품가격 후행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에틸렌과 PE·PP의 매출 비중이 30~35%인 이 회사가 에틸렌 상승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9월24일 1만5천100원에 장을 마감, 9월30일 1만3천700원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간 약 9.27%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 실적 개선이 늦어지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하락하면서 태양광 자회사 한화솔라원의 실적 개선이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금호석유·LG화학·한화케미칼 주가 등락 추이. 제공=네이버 증권정보

롯데케미칼·금호석유·LG화학·한화케미칼 주가 등락 추이. 제공=네이버 증권정보

LG화학은 지난 9월24일 27만2천500원에 장을 마감, 9월30일 25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 간 약 6.23% 하락세를 보였다.

원가하락과 마진 개선, 배터리 호전으로 3분기 LG화학의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의 이익 안정성이 높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전지 성장성도 높게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는 지난 9월24일 7만4천500원에 장을 마감, 9월30일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 간 약 6%의 하락세를 보였다.

금호석유는 전방산업인 타이어 수요 부진으로 합성고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BPA(비스페놀-A) 가격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합성고무 시황의 부진에도 페널 유도체의 경우 주력제품인 BPA 가격이 전분기보다 14.6%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간 내 합성고무 시황이 회복되기는 어렵다. 전방산업인 타이어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업계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

이처럼 화학주가 약세를 나타내는 원인은 화학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와 관련 NH농협증권 최지환 연구원은 "3분기 6개 화학사 영업이익은 6천8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증가하겠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7% 감소하는 등 부진이 예상된다"며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의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OCI, SKC, LG하우시스는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4분기에는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PE·PP)의 높은 가격이 부담되는 상황이고 화섬원료와 합성고무 시황은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에 대한 가격부담은 완화됐지만 제품가격은 수요약화, 원료가 하락 등을 반영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화학외 부문도 비수기에 진입해 관련 업체들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태양광 설치량 증가 등으로 OCI,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8:25

92,233,000

▼ 3,635,000 (3.79%)

빗썸

04.25 18:25

92,164,000

▼ 3,547,000 (3.71%)

코빗

04.25 18:25

92,100,000

▼ 3,588,000 (3.7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