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한 477억달러, 수입은 8.0% 증가한 44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8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1일) 및 주요품목 수출호조로 한달만에 증가로 전환됐으며 일평균수출액도 22.7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컴퓨터, 철강, 일반기계의 수출증가 및 미국·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철강과 일반기계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간 감소세를 보이던 액정디바이스와 컴퓨터가 이번달에는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철강(33.8%), 컴퓨터(30.5%), 선박(23.6%), 일반기계(12.2%), 액정디바이스(10.0%), 반도체(8.1%), 석유화학(7.5%), 자동차(6.9%) 등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 (-3.9%), 가전(-24.5%) 등은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아이폰6 출시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자동차의 경우 업계파업으로 인한 수출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잔업·특근거부 및 부분파업으로 약 7억달러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석유화학, 반도체 등의 수출호조로 5개월만에 증가(6.5%)했다.
품목별 대중 수출은 컴퓨터(58.8%), 반도체(31.7%), 석유화학(13.4%), 액정디바이스(11.4%), 일반기계(9.1%), 무선통신기기(3.1%), 석유제품(1.2%), 철강(0.1%) 등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자동차(-10.7%)는 크게 줄었다.
대EU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으며, 대일본 수출감소세는 둔화됐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했다.
원자재중 원유(유가하락)는 수입이 감소, 철강·석유제품(나프타 및 벙커씨유 수요증가)·가스(LNG 가격 상승)·석탄 수입은 증가했다.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제조용장비, 선박용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했고 소비재는 자동차의 수입증가세가 지속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으로의 수출호조 및 최근 4개월간 감소했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9월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라며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경제의 느린 회복, 엔화약세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으나 4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수출입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사상최대 무역규모 및 수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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