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보장 80위·건강상태 42위·우호적 환경54위·역량 19위
‘노인복지 50위, 노인 소득 80위.’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96개 국가의 소득, 건강, 역량, 우호적 환경 등 4개 영역을 13개 지표로 측정해 발표한 ‘2014 세계노인복지지표’에서 한국이 차지한 순위다.
전체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50.4점을 받아 전체 5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단체가 발표한 순위에서 91개국 가운데 67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했으나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는 일본이 9위를 차지해 순위권에 들었다. 또한 ▲태국(36위)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중국(48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부분별로는 노인의 고용률과 교육수준 등을 평가하는 ‘역량’이 19위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연금 소득 보장률, 노인 빈곤률 등을 평가하는 ‘소득보장’은 8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나마도 지난해 90위에서 상승한 순위.
‘건강상태’의 경우 노인의 정신적 복지와 관련한 데이터를 새로 측정하면서 지난해 8위에서 42위로 추락했다.
사회적 연결, 신체적 안정, 시민의 자유 등을 측정한 ‘우호적 환경’도 5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상당한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룩했으나 기대에 비해 소득보장 순위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노인 빈곤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 노인복지 50위, 정말 노후가 걱정된다”, “한국 노인복지 50위, 중국만도 못해”, “한국 노인복지 50위, 국회의원 복지 수준이 궁금하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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