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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경영 개선 '2라운드' 돌입…"이달 중순 MOU"

  • 송고 2014.10.02 16:57 | 수정 2014.10.06 12:26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100대 1 감자 등 채권단 전원 동의, 김준기 회장 경영권 위태

동부제철의 경영 개선 방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 절차가 완료됐다. 채권단은 회사측과 MOU 체결을 위한 논의에 돌입한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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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모든 채권은행이 동부제철 경영개선 방안에 대한 동의 의견을 표명했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산은(채권액비율 53.4%), 정책금융공사(15.1%), 농협(10.2%), 수출입은행(6.6%), 신한은행(6.3%), 하나은행(6.1%), 우리은행(2.1%), 기업은행(0.2%) 등 9곳이다.

채권단 동의절차는 당초 지난달 30일까지가 시한이었으나 일부 은행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늦어지면서 이날 완료됏다.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신한은행, 기업은행이 지난달 30일 동의서를 제출했고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이 이날 제출했다.

동부제철 경영 개선 방안은 신규자금 5천억원을 5%의 금리로 지원, 1억달러 규모의 신규 신용장(L/C) 개설, 기존 채무 대해 2018년까지 상환 유예, 담보·무담보채권의 금리 인하,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이다.

채권단은 이제 회사측과 경영 개선 방안 추진을 위한 MOU 체결을 논의한다. 경영 개선 방안이 시행에 들어가면 각 채권은행들이 동부제철 보유 여신에 대한 자산 건전성을 고정 이하로 하향 분류하고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대한 채권행사 유예기간 만료일을 당초 이달 6일에서 한달간 연장해 놓은 상태지만 최대한 빨리 MOU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MOU 체결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마무리 할 것"이라며 "MOU엔 경영 개선 방안 외에도 향후 회사 관리 방안, 경영평가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채권단이 채택한 경영 개선 방안은 대주주에 대해 100대의1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고 일반주주에 대해서는 4대1의 비율로 감자를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동부CNI 11.23%, 김준기 회장 4.04%,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 7.39% 등 총 36.94%다. 100대1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면 특수관계인 지분이 1%대로 줄어 김 회장이 동부제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된다.

곧, 동부제철은 채권단이 소유하는 주인 없는 회사로 바뀌게 된다. 동부특수강과 동부메탈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부그룹이 철강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는 셈이다.

자율협약 추진시 동부제철의 당진 열연공장 및 전기로 가동도 중단된다. 당진 열연공장 가동중단이 최종 결정되면 동부제철로서는 인력 감축 내지는 전환배치가 불가피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동부제철이 열연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동안 진행한 대체원료 개발 투자, 해외 원료공장 확보 등도 의미없게 되는 가운데 산업은행은 동부제철의 열연 공장 가동 중단 없이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동부제철은 채권단의 경영 개선 방안 마련 과정에서 너무 가혹한 실사 기준이 적용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제철이 MOU 체결을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율협약이 깨지면 법정관리를 수순을 밟게 되는 만큼 동부제철로서는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관련업계는 동부제철이 MOU 체결엔 동의하되 경영 개선 기준 달성 이후 김준기 회장의 우선매수권 보장 등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다.

채권단은 김 회장이 추가적인 담보 제공 등 '성의'을 보이면 우선매수권 부여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MOU 체결 과정에서 채권단과 동부제철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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