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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기회의 땅' 동남亞 투자 확대…6억명 시장 공략

  • 송고 2014.10.17 05:00 | 수정 2014.10.17 12:49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내수시장 성장 및 지리적 이점 작용 '포스트 차이나' 부상

GS칼텍스, 롯데케미칼 등 현지 생산법인 및 사무소 운영

국내 화학업계가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중국 수출형 의존을 탈피해, 新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현지 생산법인 설립 등 투자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싱가포르를 필두로 동남아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원유 수입을 비롯해 석유제품 수출 지역 확대 및 다변화에 나서는 것.

GS칼텍스는 앞서 지난 2010년 인도 뭄바이에 윤활유 판매 현지법인인 'GS칼텍스 인디아'를 설치하고, 세계 3위 윤활유 메이저 시장인 인도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외에 동남아 시장을 주요 복합수지 시장으로 삼아 수출물량 증대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GS 사장단들이 GS홈쇼핑의 인도네시아 합작투자회사 'MNC GS홈쇼핑' 스튜디오를 찾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GS홈쇼핑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인기리에 판매되는 현장을 찾았다. (주)GS 서경석 부회장(사진 왼쪽 2번째),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오른쪽 3번째),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오른쪽 2번째), GS건설 허명수 부회장(오른쪽 첫번째).

GS 사장단들이 GS홈쇼핑의 인도네시아 합작투자회사 'MNC GS홈쇼핑' 스튜디오를 찾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GS홈쇼핑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인기리에 판매되는 현장을 찾았다. (주)GS 서경석 부회장(사진 왼쪽 2번째),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오른쪽 3번째),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오른쪽 2번째), GS건설 허명수 부회장(오른쪽 첫번째).

또한 GS에너지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3개국에서 총 4개의 유전개발 광구를 개발하고 있다.

GS에너지는 현재 인도네시아 2개 광구와 캄보디아 1개 광구는 탐사작업이 진행중이며, 태국 광구의 경우 2012년부터 생산에 나서고 있다. GS에너지는 향후 유망한 유전개발사업에 대해 선택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대형 석유화학기업인 타이탄(Titan Chemicals)을 약 1조2천억원에 인수하며 동남아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케미칼이 인수한 타이탄社는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에 보유한 공장에서 연간 올레핀(Olefins) 110만t, 합성수지(Polymer) 150만t, 부타디엔(BD) 10만t, BOPP(이축연신 폴리프로필렌 필름) 3만8천t 등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TBA 공장 전경ⓒ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TBA 공장 전경ⓒ롯데케미칼

또한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350억원을 투자해 BR(합성고무) 생산설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일본 우베흥산 및 미쓰비시상사와 합작으로 5만t 규모의 신규 BR(부타디엔러버)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5년 상반기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석유화학사업 추가 투자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바이오케미칼, 수처리분야 등 메가트랜드 신규 사업에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싱가포르에 석유화학 합작 공장을 설립하며 아시아 역내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SK종합화학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JV형태로 설립한 JAC(Jurong Aromatics Corporation)사가 약 24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 주롱섬 석유화학단지 내 55만㎡ 부지에 연 40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파라자일렌, 벤젠 등 화학제품 140만t/항공유, 경유, 납사, LPG 등 석유제품 260만t)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이 설비는 지난 8월부터 본격 상업가동에 나선 상태다.

이 외에도 LG화학(베트남), 한화케미칼(태국) 등 다수의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생산법인 및 사무소 개설을 통해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경제 성장에 따른 내수시장 및 지리적 이점이 투자 매력

국내 화학업계가 이처럼 동남아시아를 주목하는 이유는 수요 성장 과 지리적 이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자급률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총 6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을 앞두고 있는 소비시장 및 글로벌 생산기지이다.

동남아시아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지난해 수출물량은 2006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과 함께 석유화학제품 순수입국인 인도네시아는 석유화학제품 수요 대비 생산능력이 낮다. 2008~12년 누적 합성수지 수출입 금액 기준으로 수입액이 수출액 대비 약 3.7배 많은 수준이다.

또한 역내 수요뿐만 아니라 주변의 중국 및 인도 등 주요 시장과의 근접성 때문에 전략적 요충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 및 천연가스 등 원재료에 대한 접근성도 높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 등 4개국의 석유 매장량은 약 127억 배럴,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259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 정부의 제도개선, 기반시설 구축 등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투자환경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 투자를 추진중인 화학기업 관계자는 "범용 다운스트림 제품 중 에틸렌 계열 제품은 부정적인 반면, 합성고무 등 기타 제품군에서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경쟁강도가 낮은 고부가·특수 다운스트림 제품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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