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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비켜" 더 저렴해진 유럽산 생활용품 인기

  • 송고 2014.10.20 10:29 | 수정 2014.10.20 10:31
  • 유은정 기자 (apple@ebn.co.kr)

ⓒ롯데마트

ⓒ롯데마트

대형마트에서 유럽산 생활용품이 중국산을 대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용도 수납함, 세탁 바구니 등 소형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중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해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유럽산 상품의 가격은 중국산 동일 규격 상품보다 30~40% 가량 높았으나, 차츰 가격 차이가 좁혀지다 최근에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10% 가량 더 저렴해졌다.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량 규격 생산이 가능한 휴지통, 수납함 등 청소욕실•인테리어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세탁 바구니(25L)’의 가격을 살펴보니 2010년에는 유럽산 7천900원, 중국산 5천4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던 반면, 2014년에는 유럽산 5천800원, 중국산 6천800원으로 가격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입산 생활용품의 가격 희비가 엇갈리며 이 같은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경우,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유로-원 환율이 2011년 1천500원대에서 2014년 1천300원대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환율 흐름이 유럽 상품 수입 시 원가 절감이라는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10월 17일 기준 유로-원 환율은 1366.72원으로 전년(1453.35원) 대비 6% 가량 하락한 반면, 중국-원 환율(173.56원)은 전년(174.34원) 대비 0.4%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큰 유럽산 상품의 원가 절감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FTA로 기존 6~8%였던 생활용품 수입 관세가 철폐된 것 역시 유럽산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중국산 상품은 기존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최저 임금은 5년 새 2배 가량 뛰었고, 2013년 상승률 역시 18%에 달하는 등 인건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위안화 강세까지 겹치며 원가 상승 요인으로 이어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롯데마트의 유럽산 생활용품 매출은 5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해 6배 가량 신장했고, 품목 수는 50여개에서 180여개로 4배 가까이 늘었으며, 소싱 국가도 3~4개 국가에서 10여개 국가로 한층 다양해졌다.

올해도 작년보다 물량을 2배 가량 확대했으며, 영국, 스위스 등 새로운 국가의 상품 운영을 선보이는 등 유럽 국가 상품 소싱을 지속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유럽에서 직수입한 수납용품을 시중가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스위스 생활용품 1위 업체의 ‘로쏘 다용도 리빙 박스(13L)’를 6천800원에, 영국 리빙 수납 전문브랜드의 ‘스트라타 다용도 수납함(28L)’을 9천800원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가정용품 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춘계 소비재 박람회’에 참석해 상품을 살펴보는 한편, 유로-원 환율이 가장 낮았던 7월 말, 8월 초에 직소싱으로 구매해 원가를 최대한 절감했다.

남흥 롯데마트 글로벌소싱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유로화의 약세가 국내에는 원가 절감 효과로 이어져 유럽산 상품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극적인 소싱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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